이의정 '뇌종양투병' 담담 고백…'불타는 청춘' 시청률↑

입력 2019-05-29 13:37  


90년대 청춘스타 `번개머리 소녀` 이의정이 `불타는 청춘`에 새 친구로 출연해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2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은 청춘들이 새 친구 이의정을 맞는 순간 분당 시청률이 7.8%까지 치솟으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날 시청률도 7.4%(수도권 가구시청률 2부 기준), 2049 시청률 3.1%로 동시간대 1위는 물론 화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청춘들은 충남 태안의 250년된 고택에서 새 친구를 기다렸다. 15년 만에 여행을 나서 밤잠을 설칠 정도로 설레었다는 새 친구는 다름 아닌 90년대 만찢녀로, 시트콤과 드라마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던 `이의정`이었다.
이의정은 카메라를 보고 반가워하며 "아픈 모습을 보이는게 두려워서 대인기피증 같은 게 생겼다. 건강을 되찾고 지금의 미소를 되찾기까지 15년이 걸렸다"고 고백했다. 그동안 의정은 드라마 촬영 중 갑작스런 뇌종양 선고로 수술하고, 이후에도 고관절 괴사 후유증으로 인공 관절 수술 후 오랜 투병 생활을 해왔던 것. 하지만, 초록 녹음을 본 그는 "하루하루 즐겁고 예쁘게 사는 게 소원"이고, 불청을 통해 "예전에 알았던 언니 오빠들 오랜만에 만나니까 설렌다"며 여전히 발끝부터 잔망미를 폭발하며 발랄한 모습을 선보였다.
새 친구 픽업조로는 김혜림과 구본승이 나섰다. 수목원 미로 공원에서 추격전 끝에 만난 김혜림과 이의정은 처음 보자마자 반가움에 왈칵 끌어안았다. 의정은 본승과는 같은 소속사에서 10년 동안 활동했다며 그동안 못 다한 이야기를 꺼냈다. 의정은 "TV 보면서 그립긴 했다. 너무 행복한 추억이 많은데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다면 너무 좋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불청`에서 가장 해보고 싶었던 건 "먹는 거"라고 답했다. 그는 "진짜 잘 먹는데 인공 관절로 인해 다리 때문에 항상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항상 먹는 걸 조절해야 하는데 오늘만큼은 놔버리고 싶다"며 해맑게 웃었다. 또 "나는 옛날 기억들을 끄집어 내야 기억해낼 수 있다"고 하자 혜림이 "너의 기억을 끄집어 낼 수 있는 사람이 많아"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7.8%까지 분당 최고 시청률을 끌어낸 장면은 청춘들 앞에 이의정이 등장하는 순간이었다. 이의정과 각별한 사이였던 홍석천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두 사람은 서로 눈물이 날까봐 눈도 마주치지 못하며 울컥한 감정을 추슬렀다. 또 의정과 권민중은 동갑내기 친구로 평소의 친분에 반가워 어쩔 줄 몰라 했다.
이어 식단 조절 때문에 평소 짠 음식을 못 먹는다는 이의정은 이날 청춘들이 차린 `우럭젓국`을 폭풍 흡입했다. 그는 "오늘은 다 먹을 거다. 그리고 열심히 운동할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5년 투병 생활에 대해서도 담담하게 이어갔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안 믿었다. 쇼라고 했다. 드라마 촬영 중간에 그렇게 알게 돼서 드라마 홍보하는 거라고 오해했다. 뉴스에 사망이라고도 나왔다"며 과거 황당한 루머에 대해서 속상했던 심경도 고백했다. 또 스테로이드제 때문에 혈관이 다 터지고 왼쪽 시신경이 다 마비될 정도로 부작용을 심하게 겪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불청`에서 해보고 싶었던 건 "썸"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최성국은 곧바로 `이상형 월드컵`에 들어갔고, 최종 선택자로 최성국과 최민용이 남자 신경전이 팽팽했다. 의정이 유일한 연하남인 최민용을 선택하자 성국은 실망을 금치 못했다. 이에 의정은 민용에 대해 "나이는 어리지만 나를 보듬어주고 달래주는 남자일 것 같다"고 했다. 그러자 민용은 "누나 대신 의정씨라고 부르고 싶다"고 해 벌써부터 핑크빛 기류가 조성됐다.
`불타는 청춘`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불타는 청춘` 이의정 뇌종양투병 고백 (사진=SBS)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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