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연, 뮤지컬 '시라노' 첫 공연 성료 “록산 그 자체였다”

입력 2019-08-13 09:28  




배우 박지연이 뮤지컬 ‘시라노’를 통해 많은 호평과 기립박수 속에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또 다른 인생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했다.

지난 11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린 뮤지컬 ‘시라노’에서 여주인공 록산 역을 맡아 열연한 박지연은 섬세한 연기력과 탄탄한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강렬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뮤지컬 `시라노`는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벨쥐락`(1897)을 무대화한 작품으로 뮤지컬계 최고의 콤비인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작가 레슬리 브리커스의 작품이다. 큰 코를 가진 남자 시라노가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자신보다 잘생긴 크리스티앙의 편지를 대필해 둘을 이어주려 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에서 박지연은 시라노가 사랑하는 여인 록산을 맡아 두 남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아름답고 순수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무엇보다 이 날 박지연은 첫 공연이 무색할 만큼 물 흐르듯이 유려하고 안정된 연기력을 보여주며 특유의 존재감을 발휘했다. 또한 섬세하고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객석을 단숨에 사로잡아 어떤 캐릭터든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내는 독보적인 아우라를 발산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크리스티앙의 고백을 기다리며 설레어하는 모습부터 전쟁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강인한 모습까지 박지연은 이미 록산 그 자체였다.

박지연은 “캐릭터에 대해 정말 많이 고민하고 연구했다. `시라노`는 아름답고 서정적인 선율과 감미로운 대사가 인상적인 작품이기 때문에 공연을 보시는 많은 분들에게 낭만과 위로, 용기를 전해드릴 수 있기를 바랐다”며 “뜨거운 박수와 함께 환호 보내주신 관객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 드린다”며 첫공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지난 해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에서 주인공 클레어 역으로 분해 인생 캐릭터를 썼다는 호평을 받은 박지연은 `시라노`를 통해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0년 뮤지컬 `맘마미아`로 데뷔한 후 단번에 뮤지컬계의 신성으로 떠오른 박지연은 `미남이시네요`, `레 미제라블`, `고스트`, `원스` 등에서 꾸준히 연기를 보여줬다. 뮤지컬 `레 미제라블` 한국 초연에서 에포닌 역할을 맡아 `2013 더 뮤지컬 어워즈`와 `2013 한국 뮤지컬 대상` 시상식에서 모두 여우신인상을 손에 쥔 박지연은 `빨래`, `아리랑`, `어쩌면 해피엔딩` 등 공연 뿐 아니라, tvN `오 나의 귀신님`, KBS2 `매드독`, tvN `미스터 션샤인`(2018), JTBC `라이프`(2018)`와 지난 4월 종영한 SBS `해치`(2019)에서 초홍 역을 맡아 무대와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동 중이다.

한편, 뮤지컬 ’시라노‘는 오는 10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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