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 김민우, '휴식 같은 친구' 떼창으로 추억 소환…최고의 1분

입력 2019-08-28 09:46  


`불타는 청춘`의 김민우가 청춘들과 함께 당시 히트곡을 열창하며 추억을 소환해 감동을 안겼다.
2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불청)은 5.7%, 6.4%(수도권 가구시청률 기준)로 화요 예능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겟 시청률에서도 2.9%로 화요일에 방송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불청`에서 김민우는 권민중, 장호일과 함께 수목원으로 아침 산책을 나갔다. 산책 중 초등학교 4학년 딸 민정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딸에게 하루 일과를 물어보고 애정 표현을 하는 등 전형적인 `딸바보` 면모를 선보였다. 하지만 식사를 하면서 `사춘기 딸`을 둔 싱글 아빠로서 "2차 성징이 왔다. 벌써부터 약간씩 크고 있다"고 남모를 고민을 털어놓았다. "1학년 때 큰 수영복을 사줘서 지금 입어도 상관이 없는데 내겐 말을 안 하고 이모에게 비키니가 갖고 싶다고 했다더라"고 딸 역시 아빠에게 말 못하는 부분이 있음을 밝혔다. 이에 권민중이 "속옷 같은 건 오빠가 사?"라고 묻자 김민우는 "내가 사는 것도 있다. 그냥 감으로 산다. 또 관련 책을 보기도 한다"고 답했다. 아빠이자 엄마로서 역할도 최선을 다하는 김민우의 모습에 두 사람은 깊은 공감을 보였다.
특별한 손님으로는 `불청` 막내이자 `오라버니`의 주인공 금잔디가 청춘들을 찾아왔다. 이에 청춘들은 즉석에서 `불타는 청춘 트로트 가요제`를 성사시켰다. 먼저 특별 심사위원 금잔디가 김민우의 `사랑일뿐야`를 트로트 버전으로 불러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어 첫번째 참가자로 최성국이 나서 `님과 함께`를 불렀으나 현란한 골반춤으로 청춘들의 안구를 테러해 한소절 만에 탈락되는 사태를 맞았다. 금잔디는 한줄 심사평으로 "살면서 겪지 못할 일을 겪게 해줘서 고맙다"고 말해 폭풍 웃음을 안겼다.
김혜림은 `연안부두`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녀는 통통튀는 `디디디` 스텝과 노련한 무대 매너로 청춘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김민우는 `휴식 같은 친구`로 녹슬지 않은 가창력을 뽐냈다. 이에 청춘들과 스태프는 모두가 사랑하는 국민 후렴구에서 떼창을 선보이며 화답했다. 이 장면은 이날 6.8%까지 시청률의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김민우는 "가수로서 이런 히트곡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전히 그 노래를 좋아해주는 분이 있다는 게 나한테 감사한 일이다. 또 불청 친구들이 다같이 반겨주고 따라 불러 주니까 그것 보다 더 행복한 게 없었다. 너무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완선과 내시경 밴드`의 새로운 도전이 예고된 `불타는 청춘`은 오는 9월 3일 화요일 밤 11시 20분에 방송된다.
`불청` 김민우 (사진=SBS)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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