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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배 무거운 물체도 ‘번쩍’...의복형 로봇 개발 [방산인사이드]

송민화 기자

입력 2019-10-02 13:19  



    <앵커>

    우리 방산 기술로 만든 주요 국방 전력을 소개하는 ‘방산인사이드’ 시간입니다.

    일상복처럼 입으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의복형 웨어러블 로봇이 우리 기술로 개발됐습니다.

    국제 학술지에도 실리며 호평을 받고 있는데요. 아직 상용화 단계는 아니지만 기존 웨어러블 로봇보다 가볍고 편리해 군사용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적용 범위를 넓힐 것으로 보입니다. 송민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팔에 힘이 없는 마네킹에 검은 점퍼를 걸칩니다.

    점퍼의 팔 부위를 마네킹에 맞춰 고정시키고 일정한 전류를 가하니 10Kg 짜리 바벨을 가뿐히 들어 올립니다.

    옷처럼 가볍고 돌돌 말수 있으면서도 큰 힘을 발휘합니다.

    국내 연구팀은 형상기억합금에 전류가 흐르거나 일정한 온도가 가해지면 수축하는 성질에 착안해 이 의복형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형상기억합금으로 만든 0.5g짜리 스프링입니다. 옷에 들어가면 사람의 근육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됩니다. 빠른 수축을 반복하면서 스프링 무게의 천 배까지 들어 올릴 수 있게 됩니다.”

    형상기억합금 스프링 다발과 배터리, 제어기 등을 포함한 웨어러블 로봇의 무게는 1Kg 남짓.

    가벼운 데다 저렴하고 전력 소모가 적은 점 또한 강점입니다.

    그동안 세계 각 군은 병력들의 작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보조 장비를 개발해 왔지만 장비가 비싸고 추가로 착용하거나 장착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은 군복에 내재화가 가능해 상용화된다면 임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일상생활에선 필요할 때만 기능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고 소음도 없어 택배 상하차와 같은 반복적인 노동을 하는 작업자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박철훈 / 한국기계연구원 로봇메카트로닉스연구실장

    “이 웨어러블 로봇이 하체용으로 개발된다면 보병들이 긴 행군을 한다거나 기동성 있게 침투를 하는 장병들의 보행 속도나 달리는 속도를 높여줘서 군 작전 기동성을 굉장히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요. 포탄을 나른다거나 장착하거나 무거운 것을 들고 작전 수행해야 될 때 효율적입니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실리면서 국내 기술에 대한 해외의 러브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앞으로 팔뿐만 아니라 허리와 다리 등 몸의 주요 근력을 보조할 수 있는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하고 발전시켜나갈 계획입니다.

    방산인사이드,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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