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에 급락…2,031.91 마감

신재근 기자

입력 2019-10-02 15:56   수정 2019-10-02 15:59


코스피가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에 2% 가까이 하락하며 2,030선까지 후퇴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0.51포인트(1.95%) 내린 2,031.91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현지시간 1일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8월 49.1에서 9월 47.8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6월 이후 10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조업 부문은 변동이 큰 관계로 성장률에 미칠 영향력이 높다"며 "제조업 지수 부진은 밤 사이 미국 주식시장 불안으로 이어졌고, 코스피도 동반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 경기 위축을 막아야만 하는 상황"이라며 "제조업 경기 회복을 위해 가장 절실한 재료는 미중 무역마찰 약화"라고 진단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87억원, 4,049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SK하이닉스(-364억원)와 LG화학(-211억원), SK(-182억원) 등을 팔아치웠고, 기관은 삼성전자(-881억원)와 SK하이닉스(-357억원), 현대차(-159억원) 등 대형주 위주로 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SK하이닉스(707억원)와 삼성전자(564억원), LG화학(362억원) 등 모두 5,02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처럼 외국인과 기관의 대형주 중심 매도 움직임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2.56%)와 SK하이닉스(-3.05%), 현대차(-3.02%), LG화학(-2.63%)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NAVER(-1.88%), 현대모비스(-0.81%), 셀트리온(-0.58%), 삼성바이오로직스(-1.55%), LG생활건강(-1.30%), 신한지주(-1.65%) 등도 하락했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1%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59포인트(1.20%) 내린 624.51로 종가가 결정됐다.
기관이 에스모(-154억원)와 신라젠(-62억원), CJ ENM(-44억원), 제이콘텐트리(-42억원), 헬릭스미스(-31억원) 등 578억원어치를 시장에 내다팔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셀트리온헬스케어(-93억원)와 신라젠(-92억원), 아난티(-52억원), 파트론(-41억원)을 포함해 모두 141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에스모(198억원)와 신라젠(156억원), 에스엔텍(70억원), 아난티(65억원) 등을 중심으로 87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에이치엘비(1.59%)와 펄어비스(2.24%), 스튜디오드래곤(1.47%)이 상승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2.74%)와 CJ ENM(-4.66%), 케이엠더블유(-2.17%), 메디톡스(-3.20%), 휴젤(-4.18%), SK머티리얼즈(-2.60%), 파라다이스(-0.54%)는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7원 오른 1,206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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