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SLBM '북극성-3형' 시험발사…김정은은 불참?

입력 2019-10-03 07:58  


북한이 지난 2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전했다.
북한이 지난 2017년 그 존재를 공개한 `북극성-3형`을 실제 시험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2019년 10월 2일 오전 조선 동해 원산만 수역에서 새형의 잠수함탄도탄 `북극성-3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통신은 "새형의 탄도탄 시험발사는 고각발사 방식으로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북한은 전날 오전 7시11분께 강원도 원산 북동쪽 17㎞ 해상에서 동쪽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의 최대 비행고도는 910여㎞, 거리는 약 450㎞로 탐지됐다.
북한이 고각발사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직접 공개함에 따라 정상 각도 발사시 비행거리는 더욱 길 것으로 분석된다.
통신은 "시험발사를 통하여 새로 설계된 탄도탄의 핵심 전술 기술적 지표들이 과학기술적으로 확증되었으며 시험발사는 주변국가들의 안전에 사소한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이번에 진행한 새형의 잠수함탄도탄 `북극성-3형` 시험발사의 성공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외부세력의 위협을 억제하고 나라의 자위적 군사력을 더한층 강화하는데서 새로운 국면을 개척한 중대한 성과"라고 주장했다.
북극성-3형은 북한이 2016년 8월 시험발사에 성공한 기존 SLBM인 북극성-1형보다 사거리 등 기술력이 향상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2017년 8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 시찰 소식을 전하면서 `수중전략탄도탄 북극성-3`이라고 적힌 미사일 구조도를 노출한 바 있다.
다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번 발사 현장에 불참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통신은 김 위원장의 참석 여부에 대한 언급 없이 "현지에서 시험발사를 지도한 당 및 국방과학연구부문 간부들은 성공적인 시험발사 결과를 당중앙위원회에 보고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은 동지께서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를 대표하여 시험발사에 참가한 국방과학연구 단위들에 뜨겁고 열렬한 축하를 보내시었다"고 언급했다.
통상 북한은 김 위원장이 참석한 무기 시험발사의 경우 이를 대대적으로 선전해왔다. 김 위원장이 신형 무기 시험 현장에 불참한 것도 이례적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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