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제영화제, 정우성·윤아부터 정해인까지…부산의 밤 '빛냈다'

입력 2019-10-04 00:21  


3일 저녁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는 수많은 영화인이 참석해 부산의 밤을 달궜다.
개막식 레드카펫에 뜨는 별들을 보기 위해 관객들은 몇시간 전부터 줄을 섰다. 영화의전당 주변은 북새통을 이뤘다.
영화제 개막을 축하하는 듯 전날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 `미탁`이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개막식 전부터 맑은 날씨가 이어졌다.
마침내 오후 6시 시작된 개막식 레드카펫 현장에는 정장과 드레스를 차려입은 수많은 게스트가 등장했다.
게스트들은 태풍 때문에 비행기가 뜨지 못할 것에 대비해 부산영화제가 준비한 전세 KTX를 타고 부산에 도착했다.
정해인, 조정석, 임윤아, 엑소 수호, 조진웅, 권율, 류승룡, 공명 등이 등장하자 이를 지켜보던 5천여명의 관객은 환호하기 시작했다.

`엑시트`의 조정석과 임윤아는 이상근 감독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다. 임윤아는 우아한 노란색 드레스를 입고 눈길을 끌었다.
`유열의 음악앨범`의 정해인과 사회자인 정우성과 이하늬가 등장할 때 관객 함성은 유난히 커졌다.

조여정은 영화 `기생충`을 대표해 개막식에 참석했다. `기생충`에 출연한 장혜진과 박명훈도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다.
특별 프로그램 `김지미를 아시나요`로 부산을 찾은 김지미는 안성기와 함께 입장했다.
래퍼 치타는 남자친구인 남연우와 함께 등장했다. 남연우가 연출한 `초미의 관심사`로 부산을 찾은 이들은 레드카펫에서 음악에 맞춰 경쾌하게 춤을 추며 입장했다. 배우 김보성은 자신만의 `의리` 포즈로 관객에게 인사를 대신했다.
다만 예년과 비교해 레드카펫에 선 스타의 수는 줄어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이는 `한국 영화의 오늘` 섹션에 초청된 개봉작들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영화제의 화제작 중 하나인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을 들고 부산을 찾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개막식에 불참했다. 개막식 공연으로는 미얀마 카렌족 난민 소녀 완이화가 소양보육원의 `소양무지개오케스트라`, 부산시립소넌소녀 합창단 등과 함께 `나는 하나의 집을 원합니다`를 불렀다. 서로 다른 소리가 어우러져 하나의 아시아를 지향한다는 의미의 노래가 영화의전당에 울려퍼졌다.
개막식 이후에는 개막작이 상영됐다. 개막작인 `말도둑들. 시간의 길`의 연출을 맡은 카자흐스탄 출신 예를란 누르무함베토프 감독은 개막작 상영에 앞서 2017년 칸 영화제 출장 중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고(故)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를 언급하며 추모하기도 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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