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지표 부진에 금리 인하 기대…다우, 0.47% 상승

입력 2019-10-04 07:07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서비스업 지표 부진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부상하면서 상승했다.
3일 (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2.42포인트(0.47%) 오른 26,201.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02포인트(0.80%) 상승한 2,910.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87.02포인트(1.12%) 오른 7,872.26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 등 주요국 경제지표와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무역전쟁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미국 제조업에 이어 서비스업 지표도 부진한 것으로 나오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한층 더 커졌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달 56.4에서 52.6으로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5.3에도 못 미쳤다.
주초 발표된 ISM의 9월 제조업 PMI가 두 달 연속 위축 국면을 나타낸 데 이어 부진한 지표 흐름이 이어졌다.
경기 침체 우려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다우지수는 지표 발표 직후 전장보다 300포인트 이상 급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유로존 경제 지표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등 글로벌 경기 상황에 대한 우려도지속했다. 유로존의 9월 합성 PMI 확정치는 50.1로, 2013년 6월 이후 약 6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주요 지수는 하지만 빠르게 낙폭을 회복한 데 이어 상승세로 전환됐다.
나쁜 지표로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이번 달 금리 인하 기대는 장중 한때 90% 이상으로 상승했다. 지난주에는 50%가량에 그쳤다.
다만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이날 저금리가 금융 불균형을 심화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며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다소 신중한 발언을 내놨다.
무역정책과 관련한 우려는 상존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세계무역기구(WTO)가 에어버스 보조금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책임을 인정했다며 EU 제품에 관세를 물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EU산 항공기에 10% 관세를, 농산물과 기계류, 의류 등에는 25%의 관세를 각각 부과할 예정이다.
오는 18일부터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며, 이미 선적돼 미국으로 운송 중인 제품에 대해서도 예외를 적용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미국이 징벌적 관세와 같은 대응 조처를 한다면 EU도 대응해야할 상황에 부닥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양측 간 긴장이 팽팽하다.
그는 다만 USTR이 무역 문제를 풀기 위한 협상에 들어가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한 점에 주목한다면서 협상에 대한 기대도 표했다.
중국과 미국의 무역 협상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 대표단이 다음 주 더 많은 무역 대화를 위해 미국에 올 것"이라면서도, 미국이 원하는 바를 하지 않으면 다른 많은 옵션을 가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양국은 오는 10일부터 워싱턴DC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 예정이다.
이날 종목별로는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펩시 주가가 3% 오르며 선전했다. 테슬라는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3분기 차량 인도 실적을 내놓은 영향으로 4.2% 내렸다.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기술주가 1.24% 상승했다. 에너지는 1.26% 올랐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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