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펀드 자금이탈 가속…"들어갈까 말까"

입력 2019-10-04 13:18  

    <앵커>

    최근 국내 채권금리가 급등해 채권형펀드의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반전하면서 자금역시 유출세로 돌아섰습니다.

    올해 들어 증시불황과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채권형 펀드가 큰 인기를 끌었던 터라 이 같은 변화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있는데요.

    국내 채권형펀드 투자전략, 정희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최근 한달 새 국내 채권형 펀드에서 유출된 자금만 약 5,600억원.

    올해들어 증시변동성이 커지고 저금리기조가 이어지며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힘입어 국내 채권형 펀드에 매달 1조원 가량씩 몰려들던 모습과 대조적입니다.

    채권가격은 금리가 상승하면 가격은 내려가는 구조인데, 최근 채권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며 채권가격이 떨어져 채권형 펀드의 자금유출이 일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

    “9월 FOMC이후 미국 추가 금리인하 불확실성 부분이 우선 대외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에서는 수급측면에서 제2안심전환대출 시행에 따른 MBS발행부담과 내년에 슈퍼예산 편성에 따른 적자국채 발행급증 등이 수급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최근에 채권금리가 반등했던 상황이다.”

    실제 현재 국내 채권금리는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기준으로 1.303%와 1.497%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중순 대비 각각 19.2%와 27.7% 올랐습니다.

    채권금리 상승에 연초 이후 2%대의 수익률을 기록하던 국내 채권형 펀드는 최근 한 달새 마이너스 수익률로 돌아서기도 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 채권수익률이 조정국면에 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여전한 만큼 한국은행역시 추가 기준금리 금리 인하 여지가 남아있어 장기적으로는 국내채권을 저가매수 할 기회라고 분석합니다.

    국내 채권금리가 반등이 실물 경기 안정에 대한 기대감은 아니기 때문에 장기물 국채 중심의 매수전략은 아직 유효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강승원 NH투자증권 채권전략팀장

    “경기개선을 동반하지 않은 수급이슈가 시장의 변곡점을 형성하지는 않는다. (침체를) 막기 위해서 통화정책을 강하게 쓸 거다 라고 보고있기 때문에 좋게 보고 있다.”

    이 같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추석 연휴 동안 1.9%까지 올랐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5%대까지 내려온 상황.

    전문가들은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최근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국내 채권금리 역시 다시 하락할 여지가 남아있는 만큼 채권형펀드에 대한 투자 전략은 아직 유효하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입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h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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