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위협하는 '글로벌 악재' 진단 [유동원의 글로벌포트폴리오]

입력 2019-10-07 10:43  

    정세미: 글로벌 투자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전합니다. 이 시간 도움 말씀에 -유안타증권 Global Investment, 유동원 본부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현재 상황을 보면 글로벌 증시를 짖누르며 경기침체 가능성을 야기시키는 악재들이 참 많은 상황이지 않습니까?

    유동원: 10여년전의 미국 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기억에 생생하신 분들께서는 최근들어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을 들어 글로벌 투자를 하지 못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아주 적극적으로 달러 투자를 미국 상장 주식으로 하라고 말씀드립니다. 앞으로 몇 주간 왜 그래야 하는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그래도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막연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대형악재 가능성들은 꼭 짚어보고 미래를 얘기해야 하겠습니다. 우선 앞으로 큰 위기를 가지고 올 요소로는 크게 4개가 있습니다.

    1) 미국 경제 둔화의 가속화

    2) 중국 과다 부채의 붕괴 가능성

    3) 홍콩 시위로 인한 홍콩의 금융시장의 붕괴

    4) 아르헨티나의 붕괴로 인한 남미 전역의 경기침체

    이 부분을 하나씩 자세히 들여다 봐야 하겠습니다.

    정세미: 먼저 미국 경제 둔화의 가속화…는 어떤 내용입니까?

    유동원: 미국 경제 지표 부진을 들여다 보면 3개의 경제 지표가 시장의 우려를 증폭시켰다. 우선, 미국의 ISM 제조업 PMI 지표가 47.8로 큰 폭 하락했습니다. 전망치인 50.4를 크게 하회했습니다. 전달의 49.1에서 추가 하락을 한 것이고, 50이하의 경기 위축 지표를 보였습니다. 올해 7월 이후 지속적으로 예상치 미달의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과거 2000년 닷컴 버블붕괴시기, 2008년 금융위기 보다는 높지만, 2018년의 단기 위축 시기의 수치보다 더 낮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뉴욕 사업환경 지수는 42.8로 큰 폭 하락했습니다. 과거 2000년 닷컴 버블붕괴시기, 2008년 금융위기, 그리고 2018년의 단기 위축 시기의 수치보다는 높지만, 시장의 예상치인 47.5에 크게 미달하는 수치가 발표되었습니다. 전달의 50.3에서도 큰 폭 하락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용지표 발표 부분에 있어서도 민간 신규 고용이 13.5만명으로 시장 예상치인 14만명에 못 미치는 수치가 발표되었습니다. 또한, ISM 서비스업 PMI 지표 또한 지난 9월 52.6으로 예상치인 55를 크게 하회했고, 지난 2016년 단기 위축 시기와 비슷한 수치까지 하락 중입니다. 여러 미국의 경제 지표들에 따라 투자자들이 향후 미국 경기 침체가 나타날 우려를 크게 하고 있는 경우입니다. 따라서, 글로벌 증시의 큰 폭 하락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세미: 중국의 과잉 부채에 대한 우려는 무엇입니까?

    유동원: 중국의 총부채 비율이 올해 1분기 말에 GDP의 303.6%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총 부채의 15%나 차지하고 있습니다는 통계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체 수치 자체로는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미중무역전쟁의 여파에 명목 경제성장률이 크게 하락하는 가운데 부채증가율은 더 높아지고 있는 부분이 걱정입니다. 작년 1분기 말에 중국 부채 비율을 300% 미만, 296.7% 이었습니다. 올해 1분기말에는 303.6%로 6.9% 포인트 늘었습니다. GDP가 늘어난 8% 수준보다 더 높은 증가 즉, 11% 이상의 증가를 보였고, 최근 위안화가 평가 절하되어서 외화채의 규모가 확대된 것을 감안하면, 지난 1년 반동안 중국 부채의 증가율은 15%를 훨씬 넘는 상황, 즉, 경제성장률의 2배수준으로 부채가 확대되고 있습니다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부채가 확대되면서, 최근에 중국의 지방 중소은행의 위기설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과거 미국처럼 금융위기가 중국발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되겠습니다.

    정세미: 점차 격화되고 있는 홍콩 시위도… 걱정스러운 부분이죠?

    유동원: 네 이 부분은 수치화 하기 어렵다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일정부분은 가능합니다.최근 시위의 강도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얼마전 시위하던 14살 소년이 경찰이 쏜 실탄에 맞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만큼 강렬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홍콩에서 일어나는 외환거래규모는 자그마치 4370억 달러가 됩니다. 홍콩을 통해 글로벌 수출시장이 움직인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홍콩항을 통한 거래 규모가 너무나 큰 상황에서 지금처럼 지속적인 시위가 감행됩니다면 홍콩으로 자본유입되는 속도가 빠르게 감소하고, 향후 감소될 가능성이 상존합니다.

    정세미: 마지막 악재로 아르헨티나의 붕괴 가능성과 남미로의 여파 확대되지 않을까 하는우려도 짚어주시죠

    유동원: 아르헨티나는 IMF 구제 금융을 받은 상황입니다. 현재 아르헨티나의 대외 부채 규모는 GDP의 60% 정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외화보유고는 GDP의 15% 수주으로서 향후 아흐헨티나가 모라토리움 즉 부채를 상환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이에 따라 남미발 금융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상존합니다. 물론, 현재 IMF가 외화를 공급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과거 1997~8년의 아시아지역의 IMF 금융위기가 터졌을 때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지아, 태국 필리핀 등 모든 아시아 국가들이 다 위기에 휩싸이는 구간이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남미지역 발 금융위기가능성이 글로벌 시장을 짖누르고 있습니다.

    정세미: 하지만, 이런 모든 우려를 감안하고도 본부장님께서는 향후 아주 큰 글로벌 상승장, 특히 미국 증시의 상승을 예상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유동원: 네 그렇습니다. 우선 지난 금요일 미국의 고용지표발표로 인해 미국 증시는 아주 큰 폭의 상승을 보였습니다. 골디락스 구간이 지속 이어지고 있습니다는 말이죠. 안정적인 성장을 안적적인 물가 상승율과 함께 나타나고 있습니다는 부분입니다. 실업률은 9월 3.5%를 기록하면서 지난 8월의 3.5% 대비 크게 하락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지난달 대비 0.4% 증가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2.9% 증가하면서 물가 상승압력에 미치는 영향이 현저하게 낮은 상황입니다. (전체 임금상승률 5.34% 수준 지난 8월 유지 중) 여기에 물가 상승률은 1.7% 수준에 PCE 물가 상승률은 지난 달 대비 성장이 없었고, 작년 동기 대비 1.6% 정도 상승하는 등 전형적인 골디락스 수치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 경제 성장률이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현저하게 낮다 판단됩니다. 중국의 9월 경제 지표들도 발표 되었습니다. 일부에서는 중국의 수치는 믿을 수 없다는 얘기까지 한다. 하지만, 숫자 자체만을 가지고 논하게 되면 중국의 경기 침체는 당분간 오지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중국 통계청 제조업PMI 지표는 미국 ISM 제조업 PMI 지표처럼 50이하의 위축 구간이 나타나고 있지만, 지난 9월 49.8을 기록하며 50 바로 아래로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더 중요한 부분은 민간기업과 중소형 기업들이 더 많이 포함되는 차이신 제조업 PMI지표는 확장 수치를 보이며 51.4를 기록했습니다. 2달 연속 50 이상을 기록했고, 그만큼, 내수경기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검증되고 있습니다. 물론, 통계청 비제조업 PMI와 차이신 서비스 PMI 지표가 상대적으로 과거 대비 약간 낮은 수준이지만, 그래도, 지속적으로 53.7과 52.1을 보이면서 확장 국면에서 큰 변화가 없다. 이는 그만큼 중국의 수출이 미중무역전쟁으로 타격을 받지만 내수 경기를 살리고, 내수시장 확대 수혜를 중국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받고 있습니다는 것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이런 정책적인 계획이 잘 맞아 떨어지고 있는 중국의 경제가 급격하게 성장률이 둔화하는 모습은 당분간 나타나지 않을 것이 예상됩니다. 중국 경제성장률이 지난 2분기 6.2%로 하락했지만, 6%에서 큰 변화가 없는 성장률을 적절한 집중과 선택의 정책으로 중국 정부는 무난하게 이루어 낼 것이라 예상됩니다. 따라서, 중국 발 글로벌 경기 침체가 당분간 미중무역전쟁에도 불구 나타날 확률은 현저히 낮다 판단하고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아르헨티나의 우려는 실질적으로 IMF가 얼마나 지원을 하느냐가 중요한데 지속 지원이 일어날 것이라 예상합니다. 여기에 남미의 가장 큰 국가인 브라질이 견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큰 위기가 없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과거에도 미국이 아시아지역 위기가 글로벌 경기침체를 가져올 것이라 예상하면서 금리를 3차례 인하했고, 그 후 글로벌 증시는 아주 큰 폭의 반등을 했습니다. 그 구간과 지금이 비슷합니다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큰 증시 상승을 예상합니다. 미 연준은 선제적으로 지난 7월 말부터 금리를 2번 내렸습니다. 또한, 조만간 금리를 추가적으로 내릴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10년 국채 금리는 1.5% 수준까지 다시 하락한 상황입니다. 최근 단기적으로 1.9%까지 상승했지만,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추세를 보인다. 또한, 미국의 장단기 금리차도 최근 마이너스에서 플러스 전환 후 지속 반등해서 현재 0.15% 수준으로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한 수치는 아닌 것으로 판단됩니다.

    정세미: 그렇다면, 글로벌 증시는 얼마나 오를까요?

    유동원: 향후 다음시간에 더 자세히 짚어볼 것입니다만, 간단하게 향후 2년 동안 미 증시를 예상해보면, 20~8% 추가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있습니다 라는 부분이 가장 중요해 보입니다.

    ·지난 2006년에 미국 증시 고점이 2007~2008년에 나타날 것을 예측했을 때 사용한 지표는 버핏지표(시총/GDP) 뿐만 아니라 시총/M2 지표로도 판단했음

    ·과거 사이클과 비교하고 향후 M2가 큰 폭 증가할 것을 감안하면, 미 증시 고점은 지금 대비 67% 상승하고 고점을 볼 가능성도 상존

    ·특히, G10 국가들의 금리인하/통화전쟁 가능성을 감안하면, 향후 큰 폭의 유동성 확대로 본원통화가 향후 3년간 50% 이상 증가한다는 가정을 한다면, 미 증시의 고점은 지금보다 훨씬 높을 것 예상

    정세미: 유용한 정보를 드리는 글로벌 포트폴리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유안타증권, 유동원 본부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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