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부동산리스크 확대…"핀셋 완화 필요"

입력 2019-10-07 14:44  

서울과 수도권 중심의 부동산 정책 아래에서 지방 부동산시장의 리스크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수도권 외곽 부동산시장이 전국 평균 수준보다 더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경기·인천 주택시장은 2017년 이후 외곽에서부터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해 2018년 말부터 하락장으로 전환됐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2017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11.5% 상승하는 동안 서해안권(오산시, 평택시, 안산시 등)은 2.1% 하락하여 수도권 내 편차가 커졌다.
연구원은 지역 경제 기반 약화와 서울 접근성이 수도권 주택가격의 편차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김성환 부연구위원은 "수도권 주택가격의 양상은 서울로의 대중교통 접근성과 뚜렷한 선형관계가 있어 광역교통망 여건이 외곽지역 주택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북, 경남, 충북 지역에서는 아파트 실거래가가 최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한 곳도 발생했다.
부울경의 경우 수도권 다음으로 큰 시장이나 연체율이 전국 최고 수준이고 경남 신규시장을 중심으로 금융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충청권은 충·남북 지역의 가격 하락세가 장기로 이어지면서 지역 경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주택 경기가 더욱 악화할 경우 금융 리스크로 전이(연체율 상승, PF부실 등)될 가능성 높아지고 있다고 연구원은 밝혔다.
수도권은 주택담보대출 평균 LTV(담보인정비율)는 하향 안정세지만, 지방은 주택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오히려 평균 LTV가 상승하면서 리스크가 확대 중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허윤경 실장은 "최근 2∼3년간 비교적 고금리인 기타 대출이 증가하면서 지방 가계대출의 질적 구조가 악화되었다"며 "신규시장의 공급자 금융 리스크도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금융리스크 현실화 가능성은 높은 미분양관리지역에 대한 대출 규제 완화와 환매조건부 미분양 매입 등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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