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7조 벽 깬 삼성…'반도체 바닥 찍었나'

이지효 기자

입력 2019-10-08 10:53  

    <앵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사업의 호조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부문이 예상보다 선전하면서, 저점을 찍고 본격적인 회복 국면을 맞은 게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지효 기자.

    <기자>

    네.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62조원, 영업익 7조7,000억원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4분기 만에 60조원대로 복귀했고, 영업이익 역시 직전 2분기보다 17% 가량 올랐습니다.

    영업이익은 사싱 최고 실적을 냈던 지난해 보다는 56.2% 급감했지만, 올해 1분기 6조2,330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이후 상승세입니다.

    특히 전분기에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일회성 수익이 반영됐던 것을 감안하면 흑자 증가폭이 큰 셈입니다.

    이번 3분기 실적은 지난해 말부터 가라앉던 반도체 시장의 반전 가능성을 점치는 시험대였습니다.

    실제로 재고가 정상화 수준에 들어서면서 반도체 부문의 경우 당초 시장 전망치를 다소 웃돌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이 3조 4,000억원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삼성전자는 근 3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낸 바 있습니다.

    한편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사업의 실적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전분기 기대에 못 미쳤던 IM 부문은 스마트폰 신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2조원 안팎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점쳐집니다.

    전분기 1조 5,600억원보다 약 30% 늘어난 수준입니다.

    디스플레이 역시 OLED 수요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의 관심은 삼성전자의 실적이 올해 4분기부터 장기적으로 얼마나 회복할 수 있을 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주력'인 메모리 업황 부진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만큼 우려의 목소리가 여전하지만,

    당초 예상보다 3분기에 선전하면서 내년부터 본격적인 '상승 기류'를 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보도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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