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규탄' 광화문 집회, 보수 집결…전광훈 "천만 명 돌파"

입력 2019-10-09 15:56   수정 2019-10-09 16:14


한글날인 9일 서울 도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와 조국 법무부장관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1시께 광화문 광장에서 `문재인 하야 2차 범국민 투쟁대회`를 열고 문 대통령의 하야와 조국 법무부 장관의 구속을 주장했다. 이들은 이달 3일 종로구 교보빌딩 앞에서 1차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투쟁본부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총괄 대표, 이재오 전 특임장관이 총괄 본부장을 맡은 단체다.
전광훈 대표는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주사파를 척결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전향하지 않을 경우 반드시 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집회참가자가) 1천만명을 돌파했다"며 "1천400개 시민단체와 학계·종교계 모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광화문 광장 북단부터 숭례문 앞까지 약 1.7㎞ 구간을 차지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세종로 사거리에서 종로1가 방면, 서대문 방면으로도 진출했다.
앞서 개천절인 지난 3일에도 보수 성향의 정당과 단체들은 광화문 일대에서 집회를 연 바 있다. 당시에는 광화문 남측광장∼서울역까지 2.1㎞ 구간이 통제됐고, 주최 측은 300만명가량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조국 구속하라`고 적힌 손팻말을 흔들고 "국민의 명령이다. 조국은 감옥 가라", "문재인은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도 집회에 참석했지만, 무대에 올라 발언을 하지는 않았다.
집회에 참석한 한 목사는 "조국 (장관), 문재인 (대통령)의 공산 사상을 뿌리 뽑지 못한다면 이완용 때보다도 더 극악한 참극을 겪게 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사회 공산주의를 버리고 자유민주주의로 돌아오면 용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대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서울대 집회 추진위원회`는 이날 정오께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조 장관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조 장관 자녀가 서울대에서 인턴 증명서를 발급받은 사실을 조롱하는 `인턴십 활동 예정 증명서` 배부 퍼포먼스를 했다.
주최 측은 `서울대학교 문서위조학과 공익인권법센터` 명의로 된 증명서 1천 장을 준비해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살아있는 권력도 엄정히 수사하라", "이것이 정의인가 대답하라 문재인" 등 구호를 외쳤다.
여의도에서는 조 장관을 지지하는 `맞불` 집회도 열렸다.
인터넷 커뮤니티 `루리웹` 회원들은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시민참여 문화제 `우리가 조국이다`를 개최했다.
이들은 `조국 수호`, `검찰개혁`, `윤석열 파면`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우리가 조국이다", "조국을 지키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글날 광화문 여의도 집회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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