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년 연속 노벨상 '축제'…벌써 25번째 수상

입력 2019-10-09 23:43   수정 2019-10-10 08:45



일본 화학자 요시노 아키라(71·吉野彰)가 9일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결정되자 일본 언론은 신속히 관련 소식을 전하며 기쁨을 나타냈다.
공영방송 NHK는 이날 수상자가 발표되자, 먼저 자막으로 신속하게 뉴스를 보낸 뒤 곧바로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속보로 보도했다.
교도통신과 주요 언론 인터넷판도 속보를 통해 수상 소식을 전하며 요시노 수상자에 대한 소개와 수상 의미를 전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아사히신문과 마이니치신문 등 주요 언론들은 `호외`를 만들어 거리에서 배포하며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요시노는 일본 화학기업 아사히카세이(旭化成) 명예 펠로우로, 이 회사에서 연구에 매진해왔다.
교도통신은 수상 소식에 환호하는 아사히카세이 측의 모습과 지인 연구자들의 축하 말, 요시노 씨가 졸업한 오사카(大阪) 고등학교의 반응 등을 신속해 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수상자 발표 후 요시노 씨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일본인으로서 자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요시노 씨는 "(수상 발표에) 감동했다. 조금씩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요시노의 노벨 화학상 수상으로 일본은 2년 연속 일본 국적 노벨상 수상자를 냈다. 지난해에는 혼조 다스쿠(本庶佑·77) 교토대 특별교수가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일본 국적자의 노벨상 수상은 이번이 25명째다. 요시노는 화학상을 받은 8번째 일본인으로 기록됐다. 그동안 일본은 물리학상 9명, 생리의학상 5명, 문학상 2명, 평화상 1명을 배출됐다.
일본 출신이지만 다른 나라 국적을 보유한 수상자도 3명이다. 이들까지 포함하면 일본 출신 노벨상 수상자는 28명으로 늘어난다.
일본은 2014년(물리학상), 2015년(생리의학상), 2016년(생리의학상) 3년 연속 노벨상 수상자를 내는 등 최근 꾸준히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고 있다. 2017년에는 일본에서 태어난 영국인 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가 노벨 문학상을 탔다.

한편 올해 노벨화학상은 존 구디너프(미국·97)와 스탠리 휘팅엄(영국·78), 요시노 아키라(吉野彰·일본·71) 등 3명의 화학자가 공동 수상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리튬이온 배터리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이들 연구자 3명을 2019년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왕립과학원은 "가볍고 재충전 가능하며 강력한 리튬이온 배터리는 휴대전화로부터 노트북, 전기자동차까지 모든 제품에 쓰인다"면서 "1991년 출시된 이래 우리의 일상을 혁신했다"고 평가했다.
또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은 태양력과 풍력 같은 에너지를 다량으로 저장할 수 있어서 화석연료 없는 세상이 가능하게 한다"고 왕립과학원은 설명했다.
왕립과학원은 "수상자들은 무선 기술과 화석연료 없는 세상의 기초를 놓고 인류에 크나큰 혜택을 안겼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수상자 중 구디너프는 현재 97세로 최고령 노벨상 수상자가 됐다. 그는 작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아서 애슈킨보다 한 달 반가량 생일이 빨라 역대 최고령 수상자로도 기록됐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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