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증시 'U턴' 할까…실탄 5조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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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10-10 10:45  

연기금 증시 'U턴' 할까…실탄 5조 남았다



    <앵커>

    코스피 2,000 밑에서 등장해 2,100 까지 끌어올린 주역 연기금.

    최근 매수세가 주춤하면서 시장도 함께 출렁였는데요.

    지난 3거래일간 다시 순매수를 보이면서 또 한번 기대를 걸어봐도 되는지 시장의 관심이 쏠립니다.

    정희형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정기자.

    먼저 간단하게 최근 연기금 흐름 짚어볼까요.

    <기자>

    네, 최근 코스피 지수는 연기금의 거래 추이에 따라 출렁이는 모양새입니다.

    지난 8월2일 2천선 붕괴를 시작으로 연기금이 코스피 중심으로 대량 매수세를 보이며 증시를 견인해왔는데요.

    8월 2일부터 9월 24일까지 약 4조9천억원(4조9,223억원)을 투입하면서 2,100선을 회복시켰습니다.

    같은 기간동안 약 5조원어치 물량을 쏟아낸 외국인과 개인들의 물량을 모두 받아낸 모양새인데요.

    이후에 소폭 매수세를 이어가다가 지난 2일 돌연 하루만에 1644억원어치 물량을 쏟아내면서 코스피는 2,030선까지 후퇴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8일까지 2,500억원 가량 매수해 개인과 외국인이 내놓은 물량 4,140억을 어느 정도 소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중요한 건 앞으로겠죠.

    코스피 지수 기준으로 2,030선까지 후퇴한 지금, 연기금 다시 돌아올 것으로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먼저 연기금의 향후 투자여력에 대해 알아봐 할텐데요.

    연기금 가운데 압도적으로 큰 국민연금을 기준으로 알아보겠습니다.

    국민연금의 경우 2019년 말 기준 국내주식 비중 18%가 목표입니다.

    국민연금이 발표한 2020년도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 따르면 금액으로는 약 124조6천억원(124조6,356억원) 가량인데요.

    7월말 기준으로 국내 주식 평가액이 약 115조원(115조1,440억원)이고, 7월 말 이후부터 오늘까지 연기금이 5조원(5조874억원) 가량 순매수했으니 대략적으로 계산해보면 약 120조원의 국내 주식 보유중인 걸로 볼 수 있습니다.

    연말 기준 국내주식 보유 목표가 124조6천억원이니까 남은 투자여력은 4조에서 많게는 5조원 정도 주식을 더 살 여력이 있는 걸로 보입니다.

    <앵커>

    꽤 큰 규모 매수 여력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실제 이만큼 국내 주식을 더 살까요? 시장에선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기대감이 여전한 건 사실입니다.

    지난 8월 초부터 9월 말까지 연기금이 약 4조9천억원(4조9,223억원)을 들여서 코스피를 1,998에서 2,100선까지 끌어올린 바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번에도 그만큼 기대할 수 있을까 취재해봤더니, 너무 큰 기대는 자제하는 편이 좋을 듯 보입니다.

    첫번째 근거는, 현재 주가수준에서는 추가 투자여력이 4~5조 남아있지만 연기금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증시가 다시 상승 흐름을 탄다면 국민연금의 주식 평가액이 늘어날 것이라는 겁니다.

    보유주식 평가액이 올라간다면 연말까지 목표수치가 있기 때문에 4조 이상의 돈을 온전히 쏟아 부을 것이라고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이미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이 많이 올라간 것도 적극적인 매수기조를 유지하는 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코스피 12개월 예상 PER은 11배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연중 최고치(연초 8.7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같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5%p까지 조정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향후 적극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거라는 의견에 힘을 더합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국내주식 비중 18% 내년엔 17.3%로 무려 0.7%P나 낮추기로 예정돼 있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늘리기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앵커>

    네. 최근 국민연금 3분기 주식투자 내역 공시하고 있죠?

    연기금이 국내주식의 대량 매수세를 보였던 기간인 만큼 뽑아볼 수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네. 최근 국민연금이 3분기 지분변동내역을 공시했는데요.

    코스피 종목 가운데서는 배당주에 대한 선호도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국민연금이 10%이상 보유한 종목 가운데 지분을 가장 많이 늘린 기업 1,2위는 휠라코리아와 GKL로 각각 2.65%p, 2.07%p를 늘렸는데요.

    휠라코리아는 올해 말 예상 주당 배당금을 206원으로 제시했는데 지난 3년 간 5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4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GKL은 올해 배당수익률 전망치가 3.4%로 대표적인 배당주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종목입니다.

    국민연금의 이 같은 배당주 선호현상은 국내 주식시장에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배당수익과 같은 안정성을 추구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더 짚어줄만한 점이 있다면 또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추가로 짚어볼만한 특징은 바로 소재 부품 장비 관련 코스닥 기업의 지분 확대입니다.

    지난 3분기에 국민연금이 코스닥시장에서 5%이상 주식을 보유한 기업 가운데 지분을 확대를 공시한 기업은 21개 인데요.

    이 가운데 2/3에 해당하는 14개 기업이 테크윙, SK머티리얼즈, 원익머티리얼즈와 같은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입니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로 정부의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대한 지원책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만큼 관련 기업들의 전망은 밝다고 내다봤습니다.

    여기에 국민연금기금 내부에서도 일본에 의존도가 높은 국내 핵심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대한 투자방안 마련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안정적인 수급을 바탕으로 관련 기업들의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증권부 정희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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