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퇴 요구' 대학생단체, 26일 광화문집회 연다

입력 2019-10-16 20:33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를 요구하며 대학로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던 대학생 단체가 조 전 장관 사퇴를 `국민의 승리`로 평가하고, 공정사회 실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다.
전국 대학생 연합 촛불집회(전대연) 집행부는 16일 오후 조 전 장관이 복직한 서울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장관의 사퇴는 국민의 주권과 저항권의 승리로,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조국 일가에 대한 수사와 조치는 관계 기관들이 담당해야 할 몫"이라며 "검찰의 엄정한 수사와 대학의 적절한 조치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청년들이 사회 변혁의 주체로서 앞장서야 할 때"라며 "조국이라는 개인을 넘어 대한민국 사회를 개혁하는 파수꾼 역할을 자임하겠다"고 했다.
전대연은 지난달 각 대학 캠퍼스에서 조국 장관을 규탄하는 집회를 연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집회 집행부와 단국대, 부산대 등 동참 의사를 밝힌 대학 학생들이 주축이 돼 결성했다. 이 단체는 이달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조 장관 파면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두차례 주최했다.
이들은 정부에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실현하라고 요구하며 오는 26일 광화문에서 3차 전국 대학생 촛불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전대연은 최근 새 집행부 구성 과정에서 일부 집행부원이 방출되는 등 분열이 있었다.
방출된 전임 집행부원들은 "(대표 선출 과정에서) 투표 마감 시간이 갑자기 바뀌었고, 일부 집행부원들을 메신저에서 추방하는 등 비정상적으로 투표가 진행됐다"며 "3차 광화문 집회를 준비하는 단체는 전대연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보수 성향의 정당 출신 집행부원이 전대연을 세력 확장을 위한 발판으로 삼으려는 것"이라며 "26일 광화문 집회를 `전대연 3차 집회`라고 사칭할 경우 법적으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대연 측은 "민주적 절차에 의해 과반의 투표와 득표로 대표가 교체됐으며,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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