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금리인하 약발 '반신반의'

김원규 기자

입력 2019-10-17 13:53  

    <앵커>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시장에서는 자금의 유동성 확대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둔화 우려감이 확산된 분위기에서 금리인하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원규 기자입니다.

    <기자>

    종전 대비 0.25%포인트 떨어진 연 1.25%로 역대 최저 수준인 기준금리.

    특히 한·미 금리 역전폭 축소로 외국인 자금의 이탈를 줄일 수 있는 등 시장의 촉각은 유동성 확대 효과로 이어질 지 여부에 쏠립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국내 경제 성장률 전망치이 연일 낮아지는 가운데 나온 조치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란 의견이 우세합니다.

    <인터뷰>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 센터장

    "절대 금리 수준 자체가 낮다. 금리인하게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엔 제한적이다. 되레 추가 인하에 대한 메시지가 나오면서 시중 자금은 주식보다 채권에 대한 투자유입이 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 어제(16일)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발표에도 당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7억원 순매수에 불과했고 오늘(17일)은 400억원 팔아치우는 등 증시의 눈에 띄는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금리정책으로 대응할 여력이 남아있다"고 밝히며 향후 추가 금리 인하을 시사하면서 전통적으로 금리인하에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업종을 선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특히 금리가 하향되는 기조에서 배당이 실시되는 연말 전인 시점과 맞물려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배당주가 주요 투자처로 부각됩니다.

    <인터뷰>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지수가 올라왔어도 많은 규모는 아니다. 국고(국고채) 3년금리가 1.2~1.3% 수준으로 전체적으로 배당주의 흐름을 나쁘지 않을 보고 있다"

    여기에 금리 인하에 따라 채권 평가의 이익이 늘어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가지고 있는 채권 규모가 큰 증권주도 관심의 대상입니다.

    금리가 최저치라는 자체로 증시에 훈풍를 불어넣기 역부족이란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개별 접근을 통한 전략이 주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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