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취소에 文대통령 중남미 순방일정 차질 불가피

입력 2019-10-31 07:47  



청와대는 다음 달 칠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전격 취소된 것과 관련, "취소 소식을 들었고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는 입장을 31일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이같이 전했다.

청와대는 지난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내달 13∼19일 3박 7일간 일정으로 APEC 정상회의 참석차 칠레 산티아고를 방문하고, 멕시코를 공식 방문한다고 발표했었다.

APEC 정상회의 취소에 따라 문 대통령의 이번 중남미 순방 일정은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칠레 방문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3∼14일 멕시코 방문은 양국이 약속한 양자 정상외교로, 취소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청와대가 이번 순방 일정을 어떻게 조정할지 관심을 모은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한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4강 정상들이 일제히 참석하기로 한 이번 APEC 정상회의를 교착이 장기화하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불씨를 되살리는 계기로 삼겠다는 문 대통령의 계획도 일정 부분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앞서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11월 APEC 정상회의와 12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칠레에서는 지하철 요금 인상에 대한 불만이 사회 불평등에 대한 분노로 번지면서 지난 18일부터 대규모 시위가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다. 혼란을 틈탄 방화와 상점 약탈 등으로 치안이 불안해지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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