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드 한한령' 풀렸나...카페리, 8년만에 100만명 넘어

입력 2019-12-23 07:51   수정 2019-12-23 09:15



인천항과 중국 10개 도시를 잇는 카페리 이용객이 올해 8년 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후 촉발된 중국 정부의 한한령(限韓令·한류제한령)이 사실상 풀렸다는 분석이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9일까지 인천∼중국 10개 노선 카페리를 이용한 여객 수는 총 100만3천3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인천∼중국 카페리 연간 여객 수가 100만명을 돌파한 것은 2011년 104만3천230명 이후 처음이다.
올해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노선은 인천∼스다오(石島) 18만7천명이고 다음으로 롄윈강(連雲港) 13만7천명, 웨이하이(威海) 13만명, 단둥(丹東) 11만1천명, 톈진(天津) 9만7천명, 칭다오(靑島) 8만7천명, 옌타이(烟台) 7만9천명, 다롄(大連) 7만1천명, 잉커우(營口) 4만3천명, 친황다오(秦皇島) 1만1천명의 순이다.
인천∼중국 카페리 여객 수는 2016년 92만명을 기록했으나 `사드 갈등` 여파로 2017년 60만명으로 급감한 뒤 지난해 81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인 단체관광이 재개되면서 인천∼중국 카페리 여객가운데 순수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70%가량을 차지했다.
이는 `보따리상`으로 불리는 농·공산품 거래 중심의 소상공인보다 2배 이상 큰 비중이다.
순수 관광객 이외에 중국 기업들이 1천∼2천명에 달하는 대규모 임직원 포상관광이나 기업 회의차 한국을 방문할 때 카페리를 자주 이용하며 초·중학생 수학여행단도 카페리를 타고 인천을 찾고 있다.
현재 인천항 제1·2국제여객터미널로 나뉘어 각각 6개·4개 노선이 운항 중인 인천∼중국 카페리는 내년 6월 신국제여객터미널로 통합돼 10개 노선이 모두 운항하게 된다.
한국과 중국을 연결하는 정기 카페리 노선은 총 16개이고 인천에 10개, 평택에 5개, 군산에 1개 노선이 각각 개설돼 있다.


한편, 중국 대규모 연예 매니지먼트사 화이브라더스의 다닝 푸 부회장은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한국 톱배우를 빼고는 중국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중국도 이걸 알면서도 단속하지 않는다. 사실상 한한령이 풀린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최고의 셀리브리티 중 하나로 꼽히는 다닝 푸 부회장은 MBC뮤직 뷰티 예능 `핑크페스타` 출연 차 방한했다. 그는 왕홍(중국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빌라드 뮤리` 같은 한국 뷰티 공간에 다녀왔다.
그는 이어 "한국 뷰티 제품은 저렴한 동시에 품질이 좋아서 중국 젊은 여성들에게도 인기"라며 "한국 뷰티를 중국에 많이 알리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한국 뷰티 프로그램에도 계속 출연하고 싶다. 한국에 기획사를 만들어 꾸준히 양국을 오가며 활동할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다닝 푸 부회장은 `핑크페스타` MC이자 중국에서도 스타일 좋은 한국 배우로 꼽히는 고준희와의 협업이 큰 성과라고 강조하며 "고준희와는 계속 협력하고 싶다. 예쁘고 센스가 좋은 배우라, 중국 화이브라더스 영화에 주인공으로도 모시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화이브라더스는 제작·투자사이기도 하기에 한국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도 기획 중"이라며 "또 한국 화이브라더스와 중국 화이브라더스는 각각의 법인이기는 하지만, 한국에 좋은 배우가 많아 계속 협력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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