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플러스] "김 과장 해장술 한 잔 어때"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19-12-30 17:56   수정 2020-01-02 17:08

    연말이면 각종 송년회를 비롯한 술자리가 잇따르기 마련입니다.

    술 자리가 많아지면 우리 몸도 자연스럽게 바빠지게 됩니다.

    "어이, 김 과장 해장술 한 잔 어때"

    직장인이라면 회식한 다음 날, 상사로부터 이런 말 종종 들어 보셨을 텐데요.

    술을 마실 경우 위와 간은 알코올을 소화하고 음식을 분해하기 위해 정말 열일(?)하게 됩니다.

    간에서는 알코올 분해가 이뤄지므로 술 마신 후에는 일정 기간 휴식이 필요한데, 아무리 건강한 간이라 해도 음주후 제대로 회복되려면 72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그렇다면 위는 어떨까?

    음식을 먹게 되면 위는 소화에 필요한 위산이나 펩신 같은 소화효소들이 배출하게 됩니다.

    특히 술, 음주에 있어서 과음할 경우에 주로 안주도 같이 많이 먹게 되는데요.

    이럴 경우 위염이나 위궤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길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과음을 하게 되는 경우는 오히려 위장 운동을 방해하게 됩니다.

    위 안에 음식과 위산, 펩신이 오랫동안 남아 있게 때문에 그로 인한 위염이나 아니면 심하면 위궤양, 미란 그런 병들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많이 먹었을 경우 어떤 종류에 상관없이 과량의 알코올과 과량의 음식은 위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위 건강을 생각하는 올바른 해장법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과음이나 과식을 했을 경우에는 아침에 일어나면 더부룩한 느낌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오히려 위 건강을 해칠 수 있는데요.

    특히 해장술을 드시는 것은 더더욱 삼가하는 게 좋습니다.

    <인터뷰> 이상길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과음을 하게 되면 위장운동을 떨어트리기 때문에. 밤새도록 밤늦게 까지 먹게 되면 먹었던 게 위 안에 많이 남아있다.

    그래서 트름을 해보면 음식 냄새가 난다든지 그런 경우가 있다.

    위에 이미 (음식이) 차 있고 염증이 생긴 상태에서 뭘 더 먹어서 부담을 준다는 것은 위에는 그렇게 좋은 게 아닙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예를 들어서 술은 술로 다뤄야 한다 해서 해장술을 해야 한다는 것은 그런 건 사실 상식에 맞지 않는 거죠."

    특히 오렌지 쥬스나 사과즙, 산이 많은 음식을 먹는 것은 오히려 위산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술 마신 다음 날 속쓰림을 느끼신다면 죽이나 생수 등으로 가볍게 드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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