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증시 리뷰 & 2020 증시 전망

입력 2019-12-30 11:03   수정 2019-12-30 11:03

2019년 한 해, 미 증시는 역사적인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1년 동안 어떤 흐름을 보였는지, 연간 그래프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지난해 12월까지만해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강해지며 급락장이 이어졌습니다. 그래도 2019년 1월 1일. 3대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 2만3346.24 / S&P 500은 2510.03 / 나스닥 : 6665.94) 이후 계속 상승세 이어오면서 그간의 낙폭을 회복하는 모습 보였습니다. 경제 지표, 실적에 따라 혼조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미중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까지 형성되며 계속 상승탄력 받았습니다.
5월 1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차단하는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하락 전환한 이후 미중무역협상 추이에 따라 등락 거듭했습니다. 미국이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 역시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증시는 하방압력을 피하지 못했는데요. 그래도 7월 FOMC를 앞두고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하를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상승랠리를 촉발했습니다. 거기에 미중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했다는 소식까지 들리며 상승세는 이어지는가 싶었는데요.
7월 말 FOMC를 통해 금융위기 이후 첫 금리인하를 단행했음에도 파월 의장이 "장기인하 사이클은 아니다"라고 발표하며 낙폭을 키웠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도 확대됐습니다. 그간의 미중 관세 전쟁이 환율전쟁으로까지 번지면서 올해 최대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은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 선을 넘어섰고, 거기에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까지 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더욱 더 붉어졌습니다. 8월 한 달, 미국 뿐 아니라 세계 전반적으로 하루하루 힘들었습니다.
정체기를 가졌던 8월을 지나고, 9월엔 그간의 미중 전쟁을 뒤로하고 10월에 협상을 재개하겠다는 소식과 함께 조금씩 상승 탄력 받았습니다. 그동안의 미중 전쟁에 따른 여파로 제조업지수가 부진하자 조금 하락하긴 했지만 그래도 미국의 실업률이 50년 만에 최저치를 달성하는 등 고용지표가 견조하면서 상승불 지피기 시작했습니다. 거기에 미중 간 미니딜 역시 성사되면서 증시 상승세는 이어졌습니다.
11월 들어서는 계속해서 3대지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27일, 3대 지수 모두 지난 1월 1일과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다우존스 : 28,645.26(+5,299) / S&P500 : 3,240.02(+730) / 나스닥 : 9,006.62(+2,340)) 지금의 강세 장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상존하는 가운데, 2020년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글로벌 IB들의 전망도 살펴보겠습니다.
[모건스탠리] 대부분의 IB들이 내년 대선을 주요 변수로 꼽은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미국의 일본화`에도 주목했습니다. 일본은 수년간 저성장 기조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미국도 내년 들어서 지금의 강세장 거품이 빠지고 저성장을 이어가는 일본화 현상을 뚜렷이 보이면 주식시장도 조정을 받을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내년 미국 장, 혼란을 거듭할 것이라는 데 한 표 던졌는데요. EPS 성장 역시 실망스러울 것이라며 투자에 있어 성장보다 가치주를 우선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또한, 내년 미국의 GDP성장률이 향후 10년간 2%를 밑돌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신흥국 시장에 주목했는데요. 신흥시장들은 지금의 3.9%에서 내년엔 4%를 돌파하고, 2020년엔 4.7%까지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골드만삭스] 골드만삭스는 2020년의 불확실성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한 블룸버그의 조사에 따르면 향후 12 개월 동안 33 %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있지만, 그 위험에 대한 견해는 훨씬 낮다면서 골드만삭스는 20% 정도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내다봤습니다. 또한, 사실상 대선이 가장 중요하다며 누가 되든 임금인상으로 인해 기업 이익이 압박될 것이라고 강조 했습니다. 지금의 상승랠리가 완전히 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 가운데, 증시 불확실성이 강한 만큼 최근 1500달러선까지 오른 금 가격을 두고는 내년에 1,6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JP모건] JP모건은 2020년에도 지금의 강세장이 지속될 것이고, 따라서 금과 채권시장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래도 대체적으로 글로벌 IB들이 주목하는 글로벌 시장은 비슷했습니다. 특히나 신흥국 시장의 경우 앞선 IB들이 모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고, JP모건의 경우 여기에 독일, 일본 은행까지 주목했습니다. 거기에 미국 장 역시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글로벌 IB들도 내년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내년 지수, 어디까지 올라가는 것에 배팅하고 있는지 보겠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제시했지만 그래도 JP모건과 함께 3,400선까지는 올라가줄 것이라 내다봤고, 웰스파고, UBS등은 지금의 기조와 비슷한 3,200선 근처를 예상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경우는 다른 IB들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부정적이었습니다. 지금의 강세 장과 비교하면 200포인트 넘게 반납한 3,000선. 심하면 그 아래로 더 내려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제 정말, 2020년 이틀도 채 남지 않았는데요. 과연 증시가 어느 방향으로 향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가운데, 연이은 사상 최고치 랠리에 기대 반, 우려 반인 마음이겠습니다. 그래도 새해, 설레는 마음으로 그 추이는 계속해서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2019년 한 해 리뷰와 함께 2020년 전망까지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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