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년 연속 영업익 1조 달성…'5G'비용 전년비 9%↓

신동호 기자

입력 2020-02-06 12:38  

KT가 지난해 5G 상용화에 따라 네트워크 투자와 마케팅 등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5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KT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1조1,510억원으로 전년보다 8.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24조3,420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순이익은 6,693억원으로 12.2% 줄었다.
작년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은 6조1,955억원, 영업이익은 1,482억원으로 아현 화재 사태가 있었던 전년 동기보다 각 3.4%, 54.8% 늘었지만, 작년 4분기 6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전분기 2,133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으로는 5G 네트워크 투자와 마케팅 비용 증가가 꼽힌다.
연간 설비투자(CAPEX)는 5G 기지국 등 네트워크 투자가 확대되면서 전년 대비 65% 증가한 3조2,568억원이었다. 2월 현재 5G 기지국수는 개통 기준 7만1천여개가 넘었다.
KT는 작년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5G 가입자 확대와 IPTV 등 미디어 사업 순항으로 내년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작년 무선사업 매출은 5G 가입자가 늘면서 전년 대비 0.2% 증가한 6조9,707억원을 기록했고, 지속 감소하던 무선서비스 매출도 전년 대비 0.7% 상승한 6조5,663억원으로 `턴어라운드(반등)`에 성공했다.
그간 무선 할인 확대, IoT(사물인터넷) 가입자 증가 등으로 하향세였던 무선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역시 작년에는 반등으로 돌아섰다.
4분기 ARPU는 3만1,347원으로, 멤버십 포인트 사용액을 매출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회계기준이 바뀌면서 전년 대비 0.3%, 전 분기 대비 1.8% 감소했지만 기존 방식으로 산정하면 3만2,111원으로 전년 대비 1.8%, 전 분기 대비 0.3% 성장했다.
전체 무선 가입자는 2,192만명으로 연간 80만명 순증했고, 5G 가입자는 142만명으로 전체 후불 휴대전화 가입자의 10%를 차지했다. 5G 가입자 중에서는 고객 82% 이상이 완전 무제한 요금제인 `슈퍼플랜`을 선택했다.
유선전화와 인터넷을 포함한 유선 사업 매출은 기가 인터넷 가입자 확대에도 전년 대비 1.0% 감소한 4조 6,971억원을 기록했다. 유선전화 매출이 지속해서 줄어드는 가운데 초고속 인터넷 매출이 전년 대비 0.9% 증가하며 유선전화 매출 감소를 만회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3.5% 증가한 2조7,4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유료방송 1위인 KT `올레TV` 가입자는 835만명으로 증가했고, 부가서비스 매출도 늘면서 별도 기준 IPTV 매출은 전년 대비 15.4% 증가했다.
금융사업 매출은 BC카드 국내 가맹점수수료 인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0% 줄어든 3조 4,118억원이고, 기타서비스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2조 4,267억원이었다.
KT는 올해 5G 실내 커버리지를 대폭 확대하고 5G 단독모드(SA)를 도입하는 한편 스마트팩토리, 실감형 미디어, 지능형 보안 등 5G 융합 서비스에 AI를 적극 활용해 미래 성장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윤경근 KT CFO 전무는 "KT는 작년 5G, 기가인터넷 등 차세대 유무선 통신과 미디어 핵심 사업에서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효율적 투자와 비용 집행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5G와 AI 기반 서비스를 발굴하고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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