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우려했더니...뒤바뀐 한·중 증시

입력 2020-02-25 13:55   수정 2020-02-25 13:43



    심천지수 25% 상승 비결은?

    <앵커> 코로나19 발생 초기 국내 투자자들은 중국 증시 폭락을 걱정스럽게 바라봤지만 지금은 입장이 완전 바뀌었습니다. 중국 증시가 V자 반등하며 오히려 코로나 이전보다 더 오른 반면 국내 증시는 외국인 자금 이탈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 급감 등에 힘입어 중국 증시가 V 자 반등을 연출했습니다.

    경기하강 압력, 사상 초유 양회 연기 등 악재에도 금리인하, 유동성 공급, 기업 대출 연장, 감세 등의 적극적 정책과 4차 산업 투자 가속화 등이 중국 증시를 유동성 장세로 이끌고 있습니다.

    이 덕에 대형주 위주 상하이종합지수는 춘제 연휴 직후인 4일 저점 2685포인트에서 3031포인트로 약 13%, 기술주 중심의 심천종합지수는 1553포인트에서 1933포인트로 약 25% 급등했습니다.

    반면 발생 한 달 가까이 지나 확진자가 급증하며 국내 증시는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IT·자동차 등 국내 대표 산업의 부품 공급망 체인은 이미 타격을 입었고, 여행·관광 등은 물론이거니와 내수 경기까지 얼어붙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같은 우려는 24일 주식시장에 단적으로 반영돼,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7860억원 순매도에 나섰고, 양 시장은 4% 내외로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64조원 증발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도 두 시장은 대조를 이룹니다.

    [인터뷰] 가오정지 한화자산운용 중국주식팀장

    "중국 정부가 더욱 완화된 유동성 공급 정책을 내놓을 것이다. 1분기 경제 타격은 불가피하겠지만 2분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중국증시에 더욱 크게 반영될 것이다. 또 여전히 CSI300 지수 PER이 11.5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이 낮은 상태라는 점도 투자를 부담스럽지 않게 하고 있다."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4차 산업 투자확대에 따른 IT주와 고령화, 소득증가 수혜가 점쳐지는 바이오·헬스케어, 장기적으로 소비 회복을 염두에 둔 소비주 등을 특히 유망하다고 꼽습니다.

    국내 시장의 경우 강달러와 원화 약세로 인한 외국인자금 추가 이탈을 걱정해야 할 상황으로, 주택시장까지 자극할 지 모르는 금리인하 카드에는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정청은 10조원을 넘어서는 슈퍼 추경을 통해 경기 불씨를 살려보겠다는 의지를 태우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유주안  기자

     ja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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