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지금 집에서 일한다"...재택근무 확산

송민화 기자

입력 2020-02-27 17:41   수정 2020-02-27 17:41



    <앵커>

    코로나19 사태는 우리 기업에 재택근무 제도가 빠르게 확산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견기업과 공기업도 재택근무를 도입하는 곳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먼저, 송민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심각’단계로 격상되면서 정부는 직장인들의 접촉도 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씽크>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기업 등의 민간부문에서도 시차 출퇴근제, 점심시간이나 휴게시간 시차 적용, 원격·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를 적극 활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최근 대한항공 승무원과 LS 계열사 직원 등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기업들은 자발적으로 직장 문을 걸어 잠그고, 재택근무와 유연근무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삼성 전 계열사들은 감염에 취약한 임산부 직원들을 중심으로, 다음 달 1일까지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고, LG그룹은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직원과 임산부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에 들어갔습니다.

    현대차그룹도 임산부와 기저질환자 등 면역력이 약한 직원과 희망자를 대상으로 26일부터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정유업계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에쓰오일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대구·경북지역 지사의 경우 발 빠르게 재택근무를 시행했고, 다른 지역은 사업장 재량에 따라 재택근무와 원격근무를 맡긴 상태입니다.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 SK이노베이션 등 다른 정유업계도 본사 직원과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김우경 / SK이노베이션 직원

    "회사에서도 직원들끼리 모이는 상황을 최소화하고 있고, 화요일부터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는데 집에서 근무하고 외부 접촉을 줄이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과 CJ오쇼핑과 같은 항공·유통업계와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업계 그리고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게임업계에서도 재택근무를 적극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재택근무 시행은 제도를 받아들이는데 다소 보수적인 중견기업과 공기업으로까지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 경주 본사와 월성원자력 본부에서 어제(26일) 코로나19 확진자가 각각 1명씩 나오면서 한수원 측은 본사를 폐쇄 조치하고 근무자 1,000여 명에 대해 재택근무를 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이 밖에 고용노동부와 대구시청 등 정부기관은 시차 출퇴근과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고, 대한상공회의소도 회원사 18만여 곳에 출퇴근 시차제와 재택근무, 원격회의 등을 권고한 상태입니다.

    정부는 특히, 유연근무 도입이 다소 제한적인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노무비를 지원한다고 밝혀 이들 기업의 재택근무 도입은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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