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안와사로 인한 안면마비 증상, 예방하기 위해선

입력 2020-03-03 17:43  



24절기 중 세 번째이자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그만큼 봄이 찾아왔음을 의미하는데, 이런 초봄에는 큰 일교차로 인해 우리 몸의 면역력 관리가 어려워져 각종 질병에 대한 위협도가 높아지는데, 대표적 면역력 저하 질환 중 하나인 구안와사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흔히 `찬데서 자면 입돌아가는 병`으로 알려진 구안와사는 그 병명처럼 외견상 눈과 입 등 주위 근육이 틀어지고 비뚤어지 등 안면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적인 질환이다. 보통 이런 마비 증상은 좌측 혹은 우측 등 편측성으로 발현되는 편이나, 때에 따라서는 양측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구암 허준이 집필한 의서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이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를 두고, "위토(胃土)에 속하며, 풍사(風邪)가 혈맥(血脈)에 침범해 눈과 입 등 주위 근육이 비뚤어지고 틀어진다. 사기(邪氣)를 침범당한 쪽은 늘어지고 정기(正氣)가 있는 쪽은 당겨져 정기가 사기를 끌어당겨 안면부가 틀어진다"라고 전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연간 약 20만명 이상의 인원이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에 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구 약 255명당 1명꼴로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가 결초 희귀한 질환이 아닌 누구라도 걸릴 수 있는 병임을 의미한다.

아울러 통계에 따르면 구안와사 유병인원은 매년 조금씩 늘어나는 모습이며, 발병 연령은 점차로 낮아지고 있는 상태다. 왜일까.

먼저 구안와사가 왜 유발되는지부터 볼 필요가 있다.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는 대표적인 뇌신경장애 질환으로 12개 뇌신경 중 안면부 근육운동과 청각·미각 등 일부 감각영역을 담당하는 혼합성 신경인 얼굴신경의 병리적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러한 얼굴신경의 이상은 바로 바이러스나 세균 등 사기(邪氣)가 체내에 침투해서 유발하는데, 만일 체내 면역력이 정상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면 이럴 가능성은 줄어들게 된다. 문제는 바로 이러한 면역력 저하 현상이 두드러지게 된 것.

실제 구안와사 주발병 연령층을 보더라도 과거에는 노화로 인해 자연적인 면역력 저하 현상이 두드러지는 60대 이상 노년층이 주발병층이었으나, 최근에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 누적의 정도가 높은 30-50대 사회활동인구가 전체 발병인인원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결국 구안와사 예방의 첫걸음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면역력 관리라고 할 수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하고,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할 수 있는 운동이나 여가생활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또 과도한 피로누적 역시 면역력 저하의 주범이므로 규칙적인 수면습관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단아안한의원 분당점 미소한의원 김영민 원장은 "만일 안면마비 구안와사에 걸렸을 시에는 발병 초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 통계에 따르면 구안와사 발병 시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평균 4주 정도 이내에 완치가 되나, 시기를 놓치거나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을 경우 후유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이런 경우 치료 기간이 수개월에서 1년 이상까지도 소요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의학에서는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에 대해 저하된 면역력을 보해 체내 사기를 몰아내고, 틀어진 안면근의 회복을 촉진하도록 내복용 한약, 안면미소침, 봉약침, 매선요법 등 내치(內治)와 외치(外治)를 병행해 집중적인 치료를 실시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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