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시 급락… '저가매수' 아직 이르다 [글로벌 이슈 5]

입력 2020-03-10 08:28  

    이슈1. 전 세계 증시, 2008년 이후 첫 4~10%대 급락 국채가 급등

    아시아를 비롯한, 미국 유럽 증시 모두 4~10%가 넘는 시장 급락이 일어났습니다. 국채 수익률의 도미노 급락과 국제 유가의 가파른 하락이 동시에 나타난 것은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이후 처음인데요.



    미즈호 "ECB, 독일 일드커브 역전 차단해야 금융위기 방어"

    미즈호의 채권 전략 헤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독일 일드커브 역전을 차단하지 못한다면 금융위기가 터질 수 있다"고 경고했고,



    베렌버그 "독일 침체수준 더 심각…재정정책 나서야"

    베렌버그는 독일의 경기침체 수준이 일주일 전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GDP의 0.6%에 해당하는 재정정책 완화야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CMC 마켓 "아직 금융위기 아니야…가능성 가시화"

    싱가포르의 CMC 마켓의 마가렛 전략가도 "아직 금융위기가 벌어진 것은 아니라면서도 시장은 침체 가능성이 가시화되고있다고 말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블랙먼데이의 패닉이 진화되지 않는다면 11년 전 금융위기보다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며, 재정당국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슈2. 연준, 긴급 단기 유동성 투입…오버나이트레포 33%↑

    이렇게 장기적인 금융위기를 막기 위해서 많은 분석가는 통화정책이 더는 힘을 쓸 수 없다면서, 재정정책 측면의 경기 부양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국 연준도 긴급 단기 유동성 투입 계획을 밝히며 하루짜리 오버나이트 환매조건부채권 거래 한도를 12일까지 3일간 1,500억 달러로 33% 확대한다고 밝혔고, 2주짜리 기간 물 레포도 450억 달러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슈3. 유가 급락으로 석유 기업 채권 스프레드 확대

    유가 급락에 미국 석유 기업 채권 스프레드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엑손모빌의 2049년 만기 이자는 국채대비 84bp, 옥시덴탈의 2029년 만기물의 이자는 762bp가 벌어졌습니다.

    시장, 연준 7월까지 180bp 추가 금리 인하 예상

    국채와 기업 채권 간의 스프레드가 커지는 가운데, 월가의 트레이더들은 이번 패닉 사태로 연준이 금리를 더욱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 전격 인하한 것에 더해 오는 17~18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도 80bp, 7월에도 추가 100bp를 인하해 반년 내에 제로금리에 이를 것으로 점치고 있습니다.

    이슈4. 알리안츠 "증시 추가하락 예상… 저가매수 아직 이르다"

    향후 미국 증시 전망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다수 보였습니다.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은 당분간 위험한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코로나 19 여파가 아직 확산세에 있고, 연준도 금리 인하로 시장을 살릴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추가 유가 하락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시장이 매우 불안정하다고 전했습니다. 많게는 20~30%의 추가적인 주가 하락도 예상한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패닉 하지 말고 잠시 옆으로 빠져있기를 조언했습니다. 특히나 저가 매수기회가 있겠지만 지금은 아니라며 시장을 지켜보길 강조했습니다.

    노르디아 에셋 "국부펀드 주식시장으로 옮겨갈 것"

    노르디아 에셋 매니지먼트의 선임 매크로 전략가는 미국과 이머징 마켓 시작으로 국부펀드 매도가 주식시장으로 옮겨갈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국부펀드는 국가의 보유 외환에서 파생된 자금이 투자되는 펀드인데 대부분 산유국에 집중되어있습니다.

    이슈5. 암호화폐 시장 급락…비트코인은 전년 대비 아직 10%↑

    이번 유가 하락으로 암호화폐 시장도 상당한 타격을 받았습니다. 9일 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총 271조 5천억 원 수준인데, 하루 만에 31조원이 증발한 셈입니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은 10%, 비트코인캐시나 이더리움 XRP3도 12~16%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급락에도 CNBC 등 일부 보도에서는 비트코인이 작년에 비하면 이미 20% 이상 가치상승이 되어있기 때문에, 급락한 현재도 전년 대비 10%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시장의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상하한이 없는 암호화폐의 등락은 가늠하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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