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소과자 오명은 억울하다?…'포카칩' 제조공정 [제조의 비밀]

정재홍 기자

입력 2020-03-20 17:00   수정 2020-07-21 17:23

    감자칩 '포카칩' 어떻게 만드나
    질소과자 지적에 중량 늘려
    표고버섯맛에 이어 오이맛까지?
    《 `제조의 비밀`은 직접 보기 힘들었던 제조 공정을 하나하나 보여주는 현장감 100% 토크멘터리(토크+다큐멘터리)쇼입니다. 》

    ▶ 유튜브 <홍선애의 눈에선해> 3편: 감자칩이 쏟아지는 잭팟의 현장 포카칩 제조 공정 엿보기(Feat. ASMR)

    여러분은 어느 감자칩을 최고라고 여기시나요. 미국 켈로그의(한국에선 농심 켈로그) 프링글스? 치토스를 만든 프리토레이의 레이즈? 이 글을 쓰면서 바로 옆에 앉은 사람에게 물어보니 `포카칩`이라는 대답이 나왔습니다. 한국에선 아마 오리온의 포카칩이 가장 잘 알려진 제품일 겁니다.

    1988년 7월 출시된 후 감자칩 최초로 연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한 포카칩. 30년 동안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으며 아직도 감자칩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포카칩 160개를 묶어 만든 뗏목을 타고 대학생 2명이 한강을 건너면서 질소 과자 최고봉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죠. 이후 제품 내부의 빈 공간 비율을 기준치보다 낮은 25%로 맞추고 (환경부 기준치 35%) 중량을 늘리는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기도 했습니다.

    포카칩의 제조 과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제조공정
    감자껍질 제거 → 트리밍(싹자르기) → 자르기
    → 프라잉 → 검수 → 시즈닝(양념) → 분류 & 포장


    먼저 기계가 감자를 빙글빙글 돌리면서 껍질을 벗겨냅니다. 그다음 트리밍으로 불리는 싹 자르기에 들어가는데요.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잘라내며 다듬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렇게 손질된 감자는 1.2mm에서 1.4mm 두께의 슬라이스로 잘려 세척 후 튀겨지게 됩니다. 정확히 2분 40초 안에 빠르게 튀겨야만 포카칩 본연의 식감이 살아납니다. 미각을 자극할 양념을 묻히는 과정 ‘시즈닝’을 거치게 되면 우리가 아는 포카칩의 맛이 탄생하게 됩니다.

    양념 얘기가 나왔으니 어떤 양념이 새롭게 추가됐는지도 알아볼까요. 우리가 흔히 아는 파란색(오리지널), 초록색(어니언) 맛 외에도 스윗치즈, 라임페퍼, 구운김, 토마토파스타, 표고버섯 등 양념 종류만 10여가지에 달합니다.

    초코파이와 마찬가지로 포카칩도 수출 효자 상품으로 꼽히는데요. 지난해엔 베트남 현지 생감자 스낵부문에서 3년 연속 매출 1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김맛이 특히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요. 신제품 오이맛도 젊은 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하는데...개인적으론 조금 의아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맛일지 상상이 가시나요?

    제조의 비밀은 유튜브 채널 버드나루 살롱 `홍선애의 눈에 선해`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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