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스트’ 홍승희, 장도리 사건 살아남은 1인 ‘대체불가 신스틸러 활약’

입력 2020-03-19 10:30  




신예 홍승희가 tvN ‘메모리스트’에 출연해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신인배우 홍승희가 지난 18일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에서 장도리 사건의 살인범에게 납치되었다가 살아나는 최후의 생존자 이보연로 등장했다. 홍승희는 연쇄 살인사건의 시작과 해결의 핵심적인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로 시청자들에게 분노와 연민을 동시에 유발하는 캐릭터로 열연한 것.

이날 방송에서 이보연(홍승희 분)은 교리시험 결과에 따른 형 집행 날이 다가오자 옆방에 납치된 윤예림(김지인 분)에게 시험에서 90점 이상을 맞아야 살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이는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내뱉은 거짓 정보.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살인마는 예림이 아닌 75점을 맞아 안도하던 보연의 방으로 찾아와 휘몰아치는 전개로 극의 긴장감을 느끼게 했다.

살인범에게 강제로 몸이 씻긴 후 새로운 옷으로 갈아 입혀진 보연은 두려움에 떨며 새로운 방에 감금당했다. 곧 죽는다는 최악의 공포감에 사로잡혀있던 보연은 환풍기 통로를 발견해 탈출을 시도하던 예림을 발견하자 자기도 이곳에서 탈출하게 도와 달라며 절규에 가까운 비명을 내질러 범인에게 발각되게 만들었다. 살아남기 위한 보연의 처절한 울부짖음에 극강의 몰입도로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한 것.

이어 장도리 사건의 진범을 잡기 위한 동백(유승호 분)과 한선미(이세영 분)의 활약 끝에 무사히 구출된 보연, 그러나 함께 납치됐던 예림은 이미 살인범에게 죽고 난 뒤였다. 자기 때문에 예림이 죽고 혼자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힌 보연은 진범을 잡기 위해 기억 스캔 능력을 사용하려는 동백의 제안을 거절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동백의 위로 아닌 위로에 마음이 흔들린 보연.

납치되었던 현장의 기억을 아무도 모르게 스스로 안고 가는 것과 사건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억 스캔, 예림에 대한 죄책감 사이에서 고민하던 보연은 결국 자신의 처절했던 기억을 동백에게 스캔했다. 이에 미궁 속에서 제자리걸음만 하던 연쇄살인사건이 보연의 용기로 인해 새로운 판도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스토리 흐름에 박차를 가했다.

홍승희는 tvN ‘메모리스트’를 통해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유발하는 반전의 반전을 비롯해 드라마의 첫 에피소드를 이끌어가는 신스틸러로 분했다. 신인답지 않은 날카로우면서도 섬세한 감정연기로 죽음을 앞둔 극강의 공포 속에 살아남기 위해 처절한 발악을 하는 ‘이보연’으로 맹활약한 홍승희는 안방극장에 제대로 눈도장을 찍으며 앞으로의 활동에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2019년 KBS2 드라마 ‘땐뽀걸즈’를 시작으로 KBS2 ‘너의 노래를 들려줘’와 가수 노을의 ‘늦은 밤 너의 집 앞 골목길에서’ 뮤직비디오, 누적 조회수 500만을 돌파한 라이프타임 채널 화제의 웹드라마 ‘연남동 키스신’ 등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바 있는 홍승희. 브라운관과 온라인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주목받고 있는 그의 2020년 활약이 기대된다.

한편, 홍승희는 오는 5월 TV조선에서 방영 예정인 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에서 극중 철종의 딸인 어린 봉련 역으로 출연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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