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회장님 위의 회장님, '벗방' 카르텔의 진실

입력 2020-03-21 22:05  


21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인터넷 성인 방송, 일명 `벗방`의 실태를 파헤치고 이들 뒤에 감춰진 진실을 추적해본다.
#벗는 방송 `벗방`을 아십니까?
휴대폰 터치 한 번이면 매일 밤 라이브로 펼쳐지는 성인 방송 `벗방`. 단순 노출부터 유료방에서 이어지는 유사 성행위까지. 성인 인증만 받으면 지금껏 보지 못했던 인터넷 방송의 세계를 마주할 수 있다.
하루에도 수천만 원이 넘는 후원 아이템을 받는다고 알려진 성인 방송 BJ.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입수한 벗방 BJ의 수익표에서 믿을 수 없는 숫자들을 확인했다.

"솔직히 음악방송도 있고, 소통방송도 있고... 근데 왜 벗방을 하냐? 그만큼 이게 돈이 되니까. 어차피 마스크를 끼고 하기 때문에 누군지 모르거든요"
-제보자 인터뷰 中
다른 인터넷 방송의 수익과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벗방`. 벗방은 정말 BJ들에게 부와 성공을 안겨주는 걸까.
#인터넷 방송계의 큰손 `회장님`
수 천만 원에서 수억 원을 버는 벗방 BJ들이 존재 가능한 이유는 바로 `큰손 회장님`들이다. 시청자들은 BJ에게 후원한 금액이 높은 순서대로 회장, 부회장, 이사, 열혈 팬 등으로 등급을 부여받는데, 여기서 가장 높은 회장 등급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 심지어 회장 등급을 받기 위해서라면 하루에 천만 원도 아깝지 않다는 `큰 손`들도 존재한다고 한다.
"큰손 *회장이라고. 그분 같은 경우에는 후원 아이템을 안 쏘는 게 더 힘들다. 1년 반인가, 2년 동안 17억을 썼어요."
-제보자 인터뷰 中
벗방에 거액을 쏟아 붓는 `큰 손`들은 대체 누구이며, 회장 자리에 대한 경쟁이 치열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인터넷 성인 방송을 둘러싼 무성한 소문 ? 돈세탁? 왕회장님?
인터넷 성인 방송가에선 오랫동안 끊이지 않고 들려오는 소문이 있다. 큰손 회장님들의 정체에 대한 소문, BJ와 그들이 소속된 이른바 `엔터`에 관한 소문, 그리고 가짜 아이템, 가짜 아이디에 대한 소문까지.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은밀한 벗방 업계의 각종 소문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있을 뿐, 그 실체가 좀처럼 드러난 적은 없다.
"자기 이름으로 된 건 없을 거예요. 걔가 이제 최 회장의 바지사장이에요. **에 자기 소유의 건물이 있어요, 아버지 이름으로. 차명으로 돌려놓고"
-제보자 인터뷰 中
현재 각각 수십억의 매출을 내고 있는 인터넷 성인 방송국들이 난무하는 상황. 결국 그들은 다 연결되어있고 그 거대한 조직망을 통솔하고 있는 큰 회장님들이 존재한다는 제보가 정녕 사실일까. 아니면 남들은 범접할 수 없는 막대한 수입을 벌어들이는 성인방송 BJ들과 수 천만 원을 아쉽지 않게 사용하는 `큰손`들에 대한 시기심에서 나온 뜬소문인 걸까.
그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회계사, 변호사, IT 보안전문가 등과 함께 장장 6개월에 걸친 취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뜻밖의 사실을 마주하게 되었다고. 그것은 바로 회장님 위의 더 높은 회장님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지금 접속을 하면 폰팅이나 아니면 성인 콘텐츠로 다 연결이 되도록 돼 있거든요."
-김기홍 보안전문가 인터뷰 中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21일(오늘)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그것이 알고싶다 (사진=SBS)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