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기부,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코로나19 취약계층에 써달라"

입력 2020-03-31 01:35  


가수 MC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고통을 받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3000만 원을 기부했다.
30일 MC몽의 소속사 밀리언마켓 측에 따르면 MC몽은 밀알복지재단과 사단법인 희망조약돌에 각각 1500만 원씩 총 3000만 원을 기부했다. 소속사는 복수의 매체를 통해 "MC몽이 `지속적으로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어린 시절 일찍 여읜 조부모에 대한 그리움이 컸던 MC몽은 코로나19로 노인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부를 결정했다. 특히 그는 소속사에도 알리지 않은 채 직접 두 단체에 전화를 걸어 본명인 신동현으로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MC몽은 단체들에게 "가장 급한 곳에 꼭 써달라"고 당부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고 알려졌다.
희망조약돌 측은 MC몽이 세상을 떠난 조부모를 생각하며 기부의사를 밝혔다고 전하며 "MC몽 씨가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이 나서 노인 분들을 도울 단체를 검색했고 인터넷에서 저희를 찾았다고 했다. 어린이나 노인 분들 상관없이 가장 필요한 곳에 사용해달라고 말했다"고 일부 매체를 통해 당시 MC몽과 대화한 내용을 공개했다.
한편, MC몽의 선행은 이전에도 지속적으로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이 어려운 청소년을 비롯해 생활고를 겪는 독거노인 등을 꾸준히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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