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사업장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파운드리 사업부에서 근무하는 20대 A씨가 30일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인근 경기 화성 병점동로에 거주하는 이 직원은 삼성전자 기흥 사업장 S1라인에서 근무 중이다. A씨는 지난 23일부터 발열 및 근육통 등 처음 증상이 발현됐고, 지난 29일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이 직원과 접촉한 임직원들과 같은 층 근무자들을 즉시 귀가 조치하는 한편, 근무지에 대한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해당 직원들은 자가격리를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A씨가 반도체 생산 업무를 담당하지 않는 사무직 직원으로 공장 가동 등에는 차질이 없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파운드리를 비롯해 반도체 라인 가동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화성시 역시 직원이 최근 해외를 방문하거나 확진자를 접촉하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감염경로와 동선,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삼성전자 기흥 사업장 내 구내식당 협력업체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 작업이 진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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