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인천공항 깜짝 방문…"고생시켜 미안할 따름"

정원우 기자

입력 2020-04-07 16:49  


문재인 대통령인 인천국제공항 검역현장을 깜짝 방문해 "고생시켜서 미안할 따름"이라며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7일 오전 11시부터 약 30분간 인천광역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검역현장을 찾아 공항 검역소 직원, 국방부·복지부·법무부·지자체 지원인력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11일 질병관리본부 방문 때처럼 방역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보고를 받지 않는 순수 격려 형식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벌써 석 달째다. 일 자체도 격무인 데다 코로나19를 최일선에서 막아내야 한다는 긴장감, 자칫 잘못하면 내가 감염될 수 있다는 무거운 압박감이 있었을 텐데 발병초기부터 지금까지 정말 수고 많이 해 주셨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인천공항은 우리나라의 검역 및 방역 시스템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곳"이라며 "우리나라가 국경을 전면 봉쇄하지 않고 방역에 임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들께서 해외 유입을 철저히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자가진단 앱, 워크 스루 등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방법까지 도입해서 우리나라가 전 세계의 모범이 되었고, 방역에 있어서 메이드 인 코리아, 브랜드 K가 세계 최고로 평가받게 됐다"고 격려했다.
특히 `워크 스루`를 언급하며 "특허를 내도 될 정도로 보안성도 강하고, 독창적이고 창의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해외에서 들어오는 감염요인 비중이 늘고 있다"며 경계심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공항에서 해외유입을 차단하는 여러분의 노력과 철저한 자가격리 과정을 통해 2∼3차 감염을 차단한다면 코로나 상황은 지금보다 훨씬 진정될 것"이라며 "지자체 노력들, 인천공항 여러분 노력 등이 더해져서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를 종식시키는 나라가 되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방문에는 국내 1번 확진자를 발견했던 김한숙 인천공항 검역소 검역 1과장도 참석했다.
김상희 인천공항 검역소장은 김 과장에 대해 "1월 19일 우한에서 입국한 한 분이 복합 증상자였으나 흉부 X-ray를 제시하며 폐렴은 없다는 점을 강력히 피력했지만 내과의사 출신으로 전문성을 발휘해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이송해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김 과장의 조치가 없었다면 그냥 지나갔을 수도 있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검역소 직원들과 군 등 지원인력 간에 서로 격려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김우균 인천공항 군 검역지원단 상황실장은 "방역의 전 과정에서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검역소장님이 힘들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 검역소장은 "군이 없었다면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촘촘한 방역시스템을 갖추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고 화답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얻었다.
백정선 인천국제공항공사 여객본부장은 "다각적인 방역관리 강화를 통해 7만여 인천공항 종사자 중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고 문 대통령은 "직원들이 너무 지치지 않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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