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선대에서 물려받은 저력으로 새 역사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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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4-08 13:37   수정 2020-04-08 13:40

최태원 회장 "선대에서 물려받은 저력으로 새 역사 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종건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으로부터 위기극복의 저력을 물려받은 만큼 이번 코로나19 위기를 넘어 더 큰 도약의 기회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최태원 회장은 8일 그룹 창립 67주년을 맞아 화상으로 진행된 `메모리얼 데이` 추모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은 6·25 전쟁의 폐허 속에서 창업으로 돌파했고, 두 차례의 석유파동, IMF 등 전례 없는 경제위기를 극복했다"며 "두 분의 삶 자체가 끊임없는 위기극복의 과정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두 분의 삶을 통해서 SK는 위기를 극복하면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크게 도약해 왔음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물려 받은 치열함과 고귀한 정신, 단단한 저력으로 이번 코로나19 위기극복은 물론 다시 한번 크게 도약하는 새로운 역사를 쓰자"고 강조했다.

특히 최 회장은 "이번 코로나19 위기 이후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 펼쳐질 수 있는 만큼, 운 좋게 위기에서 생존했다 하더라도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고 전제했다. 그는 "우리가 오래 전부터 일에 대한 생각 자체를, 그리고 사업을 하는 방식을 송두리째 바꾸는 `딥 체인지`를 준비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최 회장은 "이럴 때일수록 구성원 한명 한명을 놓쳐서도 안되고, 좋을 때만 외치는 행복이 되어서도 안된다"면서 "SK가 사회를 지켜주는 의미 있는 안전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회적 가치와 행복 창출에 대한 SK 구성원의 믿음과 실천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도 "SK는 창업 67년의 긴 시간을 지나왔지만 이 숫자가 미래를 보장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새로운 도전정신으로 무장해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자"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여파를 함께 극복하고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바로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의 사업보국 정신에 부합하는 것이다"며 "오늘 추모식이 SK의 뿌리와 창업정신을 되새기고 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SK 경영진은 지난 2018년부터 그룹 창립기념일인 4월 8일에 맞춰 경기도 용인 SK기념관에서 메모리얼 데이를 개최하고 최종건·최종현 형제 경영진을 추모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각자 집무실에서 화상으로 30분간 추모했다.

이날 메모리얼 데이에는 최태원 회장과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재원 SK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등 가족과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및 각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CEO 등 3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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