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입국 후 자가격리 하던 20대 사망…극단적선택 추정

입력 2020-04-09 10:32  


오스트리아에서 입국한 뒤 인천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하던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30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아파트에서 A(22·여)씨가 숨져있는 것을 어머니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이달 4일 오스트리아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정부의 해외입국객 자가격리 방침에 따라 5일부터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이달 1일부터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해외에서 입국한 모든 사람에 대해 2주간 자가 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 등을 토대로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자가격리 기간과 극단적 선택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며 "A씨 시신 부검은 따로 의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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