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로 간 중국산 마스크도 부적합…"품질 기준 미달"

입력 2020-04-09 20:39   수정 2020-04-09 20:40


핀란드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중국에서 구매한 200만개의 보호 마스크가 병원에서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핀란드 보건 당국은 지난 7일 중국에서 구매한 200만개의 수술용 마스크와 23만개의 마스크가 헬싱키 공항에 도착했다면서 사용 전에 확인, 검사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핀란드 당국은 이튿날인 8일 해당 마스크가 의료 환경에서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사용하기에는 필요한 기준을 충족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거주 간호 시설이나 자택을 방문하는 간호인이 사용하는 것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핀란드 당국 관계자는 다른 유럽 국가들도 중국에서 코로나19 관련 장비를 주문한 뒤 비슷한 문제를 겪었다면서 중국 마스크 시장은 "극도의 혼란" 상태로, 가격은 항상 올라가고 구매를 빨리 진행해야 하며 대금을 선불로 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스페인, 네덜란드, 터키 등도 중국에서 산 마스크를 돌려보낸 바 있다.
핀란드 정부는 지난 7일에는 이달 말부터 자국 내 3개 기업이 하루에 마스크 20만개를 생산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핀란드 관리들은 자국은 현재 하루에 수술용 마스크 50만개가 필요하며, 일부 지역은 마스크 부족을 경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핀란드 정부는 일부 지역 당국이 전염병의 세계적 확산 준비 계획 명령에 따라 3∼6개월 분량에 상당하는 보호 장비를 비축하게 돼 있는 것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핀란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천605명, 사망자는 40명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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