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찰, 이 와중에 '단체 술판'…집단감염 120명 격리

입력 2020-04-13 21:49   수정 2020-04-14 09:17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해 당국이 외출 자제 등을 요청하는 가운데 경찰서장과 간부 등이 회식 후 집단으로 코로나19에 감염돼 물의를 빚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효고(兵庫)현 경찰본부는 앞서 복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고베니시(神戶西)경찰서에서 서장과 부서장까지 감염됐다고 13일 발표했다.
고베니시경찰서에는 이달 7일 50대 남성 경찰관의 감염 사실이 확인됐으며 이후 간부와 직원들의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서에서 감염이 확산한 것은 음주 회식 때문으로 의심된다.
지난달 27일 고베니시경찰서 간부 7명이 서장 및 부서장의 부임에 따른 환영회를 인근 술집에서 열었으며 환영회 참석자 중 5명이 감염됐다.
고베니시경찰서는 효고현 경찰본부의 애초에는 `간부 회식은 없었다`고 설명했다가 나중에 환영회 개최 사실을 인정하는 등 감염 경로를 은폐하려고 한 의혹도 사고 있다.
감염자가 잇따르면서 고베니시경찰서 직원 약 120명이 자택 대기 상태이며 효고현 경찰본부에서 파견된 인원들이 근무를 대신하고 있다.
효고현 경찰본부는 서장과 부서장을 13일 교체했다.
도쿄 등 7개 광역자치단체에 긴급사태가 선언된 후 경찰이 순찰을 나서며 행인들에게 외출 자제 등을 당부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제대로 실천하지 않은 것이 드러난 셈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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