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정은, 당당했던 모습→바퀴벌레 등장에 KO “시정할게요”

입력 2020-04-20 10:10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초연(이정은 분)이 상인회에 가입해 화제다. 바퀴벌레 습격으로 옥분(차화연 분)을 비롯한 용주시장의 상인들의 시정 사항을 결국 수용한 것.

?지난 19일 방송된 ‘한 번 다녀왔습니다’ 15-16회에서는 초연이 용주시장 상인회 가입 문제로 상인들과 옥신각신한 장면들이 전파를 탔다.

경고할게 있다면서 김밥집으로 찾아온 옥분과 대치한 초연은 태연스러운 모습으로 그가 한 말을 모두 맞받아 쳤다. 입간판이 난해하다는 말에는 “새로 만들려면 다 돈인데, 사모님들이 모아서 주실 건 아니잖아요, 그쵸?”라며 1차적으로 옥분의 말문을 가로막았다. 이어 호객행위를 자제해달라는 옥자(백지원 분)의 말에는 “장사하는 집에서 호객을 안 하면 어디서 하겠어요? 21세기는 피알의 시댄데”라며 그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말로 웃으며 2차 반격에도 성공, 마지막 외모에 대한 지적까지 통쾌한 답변으로 언니들 김밥집 대첩(?) 사건을 일단락시키며 용주시장에 맞는 말 대잔치로 15회의 포문을 열었다.

또한, 초연의 특유 장사 방식으로 손님들로 붐비던 김밥집은 다시 한 번 브레이크를 밟는 듯 했다. 상인회에 가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상인들에게 문전박대를 당한 것. 이에 격분한 초연은 영달(천호진 분)에게 불쾌한 모습을 내비치는가 하면, 비아냥거리는 말투까지 숨김없이 드러내 그의 강한 포스로 혀를 내두르게 하기도.

하지만 그의 당당했던 모습은 바퀴벌레 습격으로 단번에 무너져버렸다. 얼굴이 하얗게 질려 헐레벌떡 뛰어들어와 상인회에 가입한다는 초연의 모습은 과연 과거에 무슨 일이 있던 건지, 그간 강인했던 모습이 바퀴벌레 하나로 왜 무너진 것인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궁금증이 대폭 증가하는 대목이었다.

이로써 이정은은 용주시장에서의 파란만장한 적응기와 아직 직접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그의 과거사로 많은 시청자들을 안방 1열로 모여들게 했다. 탄탄하고 좋은 스토리를 시청자들에게 알기 쉽게 더 흥미 있게 만드는 이정은의 힘이 매주 발휘되는 중이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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