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직구족 4월 순매수액 '역대 최대'...1위 종목은

입력 2020-05-01 07:36  





세계 증시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차츰 벗어나며 주가 회복세를 보이자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순매수액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달 해외주식 직구족이 가장 많이 바구니에 담은 종목은 미국의 완구업체 해즈브로(Hasbro)였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4월 1∼27일 예탁원을 통한 전체 해외주식 순매수액은 20억1천255만달러(약 2조4천500억원)로 예탁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종전 순매수액 최대 기록은 지난 2018년 1월의 7억7천263만달러였다.

또 4월 순매수액은 전월(7억2천713만달러)보다 176.78, 작년 동월(2억4천801억원)보다 711.48 급증한 것이다.

특히 4월 미국주식 순매수액은 18억4천791만달러로 전체 해외주식 순매수액의 92.82를 차지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133.92 급증한 것이다.

다만 4월 들어 전체 해외주식 결제액(매수+매도)과 미국주식 결제액은 각각 108억9천911억달러, 98억2천607억달러로, 역대 최대 수준이었던 전월과 비교하면 각각 20.81, 20.68 감소했다.

순매수액이 급증한 것은 지난달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세계 증시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한 이후 반등장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4월 1∼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인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0.11 반등했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3.38)와 나스닥 지수(11.37)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 순매수액을 종목별로 보면 코로나19로 인한 생활방식 변화도 엿보였다.

특히 해즈브로는 순매수액이 2억2천602만달러로 애플(4위), 테슬라(20위) 등 대형 기술주를 제치고 깜짝 1위를 차지했다.

해즈브로는 3월만 해도 순매수 상위 50위권에 들지도 못했다.

해즈브로는 주력 사업인 완구 및 보드게임 외에 애니메이션과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제작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자 혜택을 볼 것이란 예상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의 비디오 게임 및 완구회사인 남코 반다이 홀딩스와 코나미도 각각 순매수액 상위 10위와 16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는 24위를 차지했다.

해즈브로와 마찬가지로, 이들 종목의 약진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외출을 꺼리고 집안에서 즐길 오락 문화를 찾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다른 언택트(untact·비대면) 수혜 업종으로 꼽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이 2위와 3위에 올랐다.

한편 미국의 원유 상장지수펀드(ETF)인 `U.S 오일 펀드(OIL FUND) ETF`(6위)와 금에 투자하는 ETF `SPDR 골드(GOLD) tr 골드 SHS`(8위)도 순매수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표] 4월 해외주식 순매수액 상위 10위 종목 (단위: 달러)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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