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요양병원서 첫 풀링검사…6,544명 모두 '음성'

입력 2020-05-02 12:08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수도권 일부 지역의 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표본 진단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2일 밝혔다.
중대본은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조기에 발견·관리하기 위해 지난달 17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수도권 지역의 요양병원 46개소에서 총 6천544명을 대상으로 표본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대상은 콜센터, 병원 등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서울시 구로구와 은평구, 경기도 성남시, 의정부시, 군포시 등 5개 시군구에 있는 전체 요양병원의 종사자, 간병인, 신규 입원환자로 수도권 전체 요양병원 대상자의 10%가 해당한다. 2천500만명이 거주하는 수도권은 코로나19가 집단 발생하면 대규모 전파로 이어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정부는 고위험군이 모여 있는 요양병원에서 선제적으로 검사를 시행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요양병원은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환자 대부분이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이기 때문에 치명률이 높은 특성이 있다"며 "정부도 계속 경각심을 갖고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는 지난달 10일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검체 취합 검사 방법(풀링 검사)을 서울시와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의 협조로 시행했다.
풀링 검사는 5∼10명의 검체를 혼합해 1개의 검체로 진단 검사하는 방법이다. 양성이 나오면 검사 대상자 전원을 개별적으로 재검사한다.
이번 수도권 요양병원 표본 검사는 질본과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확립한 풀링 검사 표준화 모델을 처음 적용한 사례다.
또 군 훈련소에서 시행하던 풀링 검사를 민간인을 대상으로 적용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중대본은 앞으로도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병원 등 고위험 집단시설의 집단감염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표준화된 풀링검사 방법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 요양병원 등 고위험 집단시설의 감염관리 장기 대응 방안에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 추진할 계획이다.
중대본은 이전에도 요양병원에 대해 두 차례 현장 점검을 했고, 원인불명 폐렴 환자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시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확진 환자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손 반장은 다음 표본검사 대상 집단을 아직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요양·정신병원 등 대표적인 고위험집단 외에도 건강 취약계층이 다수 모인 밀폐된 장소가 있을 것으로 보고 표본검사 감시 체계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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