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치료제 `렘데시비르`…국내 수입은 언제, 가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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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04 08:20   수정 2020-05-04 08:30

코로나 치료제 `렘데시비르`…국내 수입은 언제, 가격은?

길리어드 "100만명 분 생산 가능"
가격 미공개 '4,500달러선' 추정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렘데시비르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한 가운데 우리나라에 언제 수입될지, 가격은 얼마나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기대를 모으는 렘데시비르의 효과가 입증되면, 특례수입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지난 2일 정례브리핑에서 "렘데시비르의 특례수입절차를 빠르게 진행하는 방안에 대해 충분히 대비하고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사법의 특례수입조항에 해당하면 국내 품목 허가나 신고가 되지 않은 의약품도 제조·수입이 가능하게 된다.

렘데시비르는 길리어드사이언스(이하 길리어드)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해온 항바이러스제로, 최근 미국에서 진행한 초기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나타났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먼저 "미국 FDA 긴급사용 승인은 정식 사용 승인은 아니다"라며 코로나19가 의심되거나 확진된 환자 중 중증인 환자의 치료에 국한해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상시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렘데시비르 관련 임상시험은 전 세계에서 계속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도 3건의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방역 당국으로서 관계 당국·부처와 긴밀히 협조하고 전문가들과 논의하면서 렘데시비르 임상 시험 결과를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임상시험 결과는 전문가들의 영역이다. 일부는 통계학적인 유의성에 의문을 표시하는 전문가들도 있다"면서도 "그런데도 현재 상황에서 권위 있는 미국 FDA가 렘데시비르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는 것의 큰 의미를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렘데시비르에 대해선 구체적인 임상연구, 임상시험 결과가 반영돼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부작용에 대해서는 환자에 대한 투약 결과를 보고 판단하되 효과가 어느 정도 인정된 경우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는 방법을 보건복지부, 식약처와 협의하겠다"고 했다.






그렇다면 렘데시비르 가격은 얼마나 될까?

길리어드는 올해 연말까지 100만 명분의 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다면서도 판매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적정 약가 결정을 위해 약물의 유효성을 측정하는 임상경제평가연구소(ICER)는 10일분 렘데시비르 생산 가격을 10달러(약 1만2000원)로 판단했다.

하지만 임상시험에서 파악된 환자들의 수요로 볼 때 실제가격은 4500달러, 우리 돈으로 548만 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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