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꺼림칙”...스마트 모빌리티 뜬다

고영욱 기자

입력 2020-05-04 17:42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대신 전동킥보드 같은 스마트 모빌리티 제품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는데요.

    구매하기 전에 따져봐야 할 점은 없는지 고영욱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발로 땅을 한 번 구르고 손잡이 부분의 레버(스로틀)를 천천히 당기면 출발합니다.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면 30km를 주행할 수 있는데, 한 달 전기요금은 3만 원 수준입니다.

    대표적인 스마트 모빌리티인 전동킥보드는 보급형(배터리 800W, 바퀴 10인치) 모델이 50만 원에서 80만 원 선입니다.

    핵심 부품인 배터리는 5년 정도 사용하면 처음의 70%까지 충전할 수 있는데, 교체비용은 기기 값의 40% 정도입니다.

    편리하고 경제적인만큼 직장인이나 대학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데,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대중교통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관련 업계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이종호 / 모토벨로 대표

    “(작년 1분기 보다) 2배 이상 성장했고요. 아무래도 대중교통 이용하는 사람들이 외부인과 접촉을 꺼리다보니까 개인형 운송수단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증가했다고 파악하고 있고요.”

    실제로 한국교통연구원은 지난 2017년 7만5천대 수준이었던 국내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규모가 올해 3배에 가까운 20만 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나인봇, 에어휠 등 해외 브랜드가 주도하던 국내 시장은 최근 유로휠, 나노휠, 모토벨로 등 5개 국내 업체 점유율이 80%에 달할 정도로 급변했습니다.

    전 세계 스마트모빌리티 시장은 오는 2025년 25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관련 법과 제도 마련은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지난해 스마트 모빌리티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건수는 8건.

    차량 운전자들 사이에선 ‘킥라니(킥보드+고라니)’라는 말이 생길정도로 도로위에서 안전을 위협하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업계에선 현실에 맞는 면허제도와 전용도로 정비, 보험상품 개발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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