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중 코로나 갈등 고조 부담에 하락 출발

입력 2020-05-04 23:11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 우려 등으로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 41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0.00포인트(1.43%) 하락한 23,383.69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0.05포인트(1.06%) 내린 2,800.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19포인트(0.56%) 하락한 8,556.75에 거래됐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는 점을 주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말 폭스뉴스와 가진 타운홀 미팅에서 중국이 코로나19 관련해 끔찍한 실수를 저지르고도 이를 덮으려고 했다는 지적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한 보고서를 곧 내놓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코로나19가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시작됐다는 `거대한 증거`가 있다고 하는 등 미국 핵심 관계자의 중국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책임을 물어 중국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기도 했다.
미국과 중국이 관세 부과 등으로 또다시 충돌한다면 세계 경제의 부진이 더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부상했다.
주말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 결과도 시장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는 아메리칸·델타·사우스웨스트·유나이티드항공 등 4대 항공사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고 밝혔다.
이런 소식에 이들 항공사 주가는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10% 내외 폭락세를 기록했다.
버핏 회장은 또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천370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면서 이를 적극적으로 집행하지 않는 이유로 "지금은 그렇게 매력적인 것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장기 투자자인 버핏이 코로나19 위기가 빠르게 극복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대표적 식품업체 타이슨푸드가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분기 실적을 발표해 개장 전 주가가 5% 넘게 하락하는 등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 대한 부담도 지속하는 중이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미·중 갈등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노르디아 에셋 매니지먼트의 세바스티안 갈리 거시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미·중 긴장의 고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2019년 중반의 경우 등 미·중 긴장의 고조는 증시에 매우 해로웠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약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2.33% 내렸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37% 하락한 19.51달러에, 브렌트유는 0.45% 내린 26.34달러에 움직였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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