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부차관보 "방위비협상, 미국은 유연했다…한국도 유연하길" 재차 압박

입력 2020-05-05 23:29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는 5일(현지시간) 한미방위비 분담금 협상의 타결 지연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유연성 발휘를 주문하며 증액을 압박했다.
내퍼 부차관보는 이날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한반도 이슈 관련 화상 세미나에서 "우리 쪽은 지금까지 매우 유연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한국 쪽에서도 일정한 유연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지도자들이 최근 얘기를 나눴고, 우리는 앉아서 협상할 방법을 계속 찾을 것"이라면서도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관점에서 너무 많이 들어갈 순 없다. 우리는 항상 공개적으로 협상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하고 있다"며 협상 상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포괄적으로 타결된다면 한국 국회에서 비준 동의안이 빨리 처리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내퍼 부차관보는 또 2017년 북미 관계가 극도로 악화한 `화염과 분노`의 시기에 미국이 한국, 일본 정부와 협력한 것처럼 이번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식석상에 상당 기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을 때도 협력했다며 "이런 순간에 동맹이 중요하고 우정이 중요하다. 미국은 동맹들로부터 엄청나게 혜택을 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 비핵화 협상 전망에 대해 "북한이 무슨 결론을 내더라도 우리는 외교에 열린 상태로 남아 있다"며 "외교의 문은 열린 상태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북한과 다시 한번 앉을 수 있기를 고대한다"며 "우리는 외교에 전념하고 긴장의 평화적 해결에 전념하고,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해결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전화에 응답하거나 협상에 복귀할 가능성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그 질문은 받지 않겠다"며 넘어갔다.
그는 한국의 4·15 총선에 대해 전염병 대유행 기간 어떻게 선거를 치를지에 관한 모범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사전투표 등을 소개한 뒤 "동료 민주주의 국가들이 연구하고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서 압도적 다수를 확보했다"며 소득주도 성장 및 다른 경제,사회적 우선순위를 다루는 데 있어 "확실히 그의 돛에 바람을 불어넣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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