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3월 온라인쇼핑 비중 `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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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06 16:29  

코로나19 확산에 3월 온라인쇼핑 비중 `역대 최고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소비 행태 변화가 감지됐다.
집밥 수요가 늘면서 농·축·수산물과 음식 관련 온라인 쇼핑 거래가 크게 증가한 반면 대면 접촉을 꺼리면서 문화·레저나 여행·교통서비스 거래는 급감했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년 전(11조2592억원)보다 11.8% 증가한 12조5825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소매판매액(37조3462억원) 중 온라인 쇼핑 상품 거래액(10조5373억원) 비중은 28.2%로 역대 최고를 달성했다.
대형 소매점을 중심으로 일반 대중에게 판매되는 상품의 금액을 뜻하는 `소매판매액`은 유통·소비의 전반적인 동향 파악에 활용된다.
다만 여기에는 여행 및 교통·문화 및 레저·e쿠폰·음식·기타 등 서비스 거래액은 포함되지 않는다.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상품군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월에 이어 3월에도 20% 이상 증가했으나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을 자제하면서 서비스 거래액이 많이 감소했다"며 "음식용품, 농·축·수산물, 생활용품, 컴퓨터 관련 용품 등의 거래액은 증가했지만, 여행, 문화, 레저 등이 많이 줄어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코로나19와 소비행태 변화로 신선식품, 간편식, 배달음식 거래 증가로 농축수산물(91.8%), 음식서비스(75.8%), 음·식료품(59.4%) 등에서 증가했다.
`집콕` 생활 증가로 세정제, 휴지, 세재 등 생활용품 거래가 늘면서 생활용품 거래액도 46.9% 늘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개학 등으로 노트북, 태블릿PC 등 거래가 증가하면서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30.1% 증가했다.
대중교통 수요가 줄면서 자동차 및 자동차 용품 거래는 98.6% 늘었다.
반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외출 자제로 영화 관람, 여행 및 대중교통 이용이 감소하면서 문화 및 레저 서비스와 여행 및 교통서비스가 각각 전년보다 88.9%, 73.4% 쪼그라들었다.
특히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1월 1조5416억원이었으나, 2월 7126억원, 3월 3583억원 등으로 감소세가 뚜렷했다.
이에 따라 서비스 거래는 1년 전보다 20.0% 감소하며 역대 최저 수준을 보였다.
서비스 거래는 지난 2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3.5% 감소하며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 수치를 보였다.
서비스 거래액이 23.7% 증가했던 지난 1월보다 40% 이상 감소한 셈이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은 8조46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2%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67.3%로 전년 동월(63.1%)보다 4.2%포인트(p) 상승했다.
특히 음식서비스(94.7%), e쿠폰 서비스(86.4%), 아동·유아용품(79.0%) 순으로 모바일쇼핑 비중이 높았다.
1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16.6% 증가한 36조838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품군은 21.8%로 통계 작성 이래 최고로 증가했지만, 서비스군이 0.3% 증가에 머물며 온라인 쇼핑 증가세를 끌어내렸다.
1분기 증가 폭은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다.
상품군별로 보면 음식서비스(76.7%), 음·식료품(46.7%), 생활용품(40.2%) 등에서 증가했으나 레저서비스(-54.1%), 여행 및 교통서비스(-38.3%) 등에서 감소했다.

1분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4조7946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23.2%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과 마찬가지로 문화 및 레저서비스(-52.0%), 여행 및 교통서비스(-33.0%) 등은 줄었지만 음식서비스(82.2%), 음·식료품(56.7%), 생활용품(47.5%) 등에서 늘었다.
역직구를 의미하는 온라인 해외 판매액은 1분기에 1조48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 증가했다. 이 중 면세점 판매액은 21.2% 증가한 1조2975억원이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1조3219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5.2% 늘었다.
불매운동 등의 영향으로 일본은 1년 전보다 39.4% 줄었다.
다만 중국 직접 판매액은 전분기보다 20.6% 감소했다. 통계청은 코로나19로 해외 구매가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일본(-37.9%), 미국(-28.5%) 등도 지난해 4분기보다 판매액이 줄었다.
직구인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9793억원으로 1년 전보다 8.1% 증가했다.
1년 전보다 중국(-17.3%), 일본(-16.8%) 등에서 감소했으나 유럽연합(EU·29.0%), 미국(9.8%), 대양주(20.6%) 등에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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