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김혜영, '싱글벙글쇼' 하차…33년만에 DJ 교체

입력 2020-05-06 14:59  


MBC표준FM(95.9㎒)을 대표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 서민들의 대나무숲인 `싱글벙글쇼`의 진행자 강석과 김혜영이 33년 만에 마이크를 내려놓는다.
MBC는 봄 개편을 맞아 `싱글벙글쇼`의 DJ를 강석, 김혜영에서 팟캐스트로 유명한 정영진과 남성 듀오 캔의 배기성으로 교체한다고 6일 밝혔다.
강석과 김혜영은 33년간 `싱글벙글쇼`로 사회 곳곳의 소시민들과 호흡하며 전설의 DJ로 불렸다.
30여년 간 한 자리를 지킨 두 사람은 2005년과 2007년 각각 MBC 라디오국에서 20년 이상 진행한 DJ에게 주는 골든마우스상을 받았다. 이들은 현존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중 최장수 단일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록되기도 했다.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 연주곡을 시그널로 차용한 `싱글벙글쇼`는 시사오락 프로그램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시사 콩트의 싹을 틔운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특히 강석의 유명인 성대모사를 골자로 한 패러디 시사 콩트가 큰 인기를 끌었다.
강석과 김혜영은 이날 방송에서 고별의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방송 말미 김혜영은 차분한 음성으로 청취자들이 전한 응원과 격려 메시지를 소개하며 "끝까지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강석 역시 "내일도 우리와 싱글벙글하게 고별방송 함께해 달라"고 하차를 전하면서도 "아직 4일 남았다"고 인사했다.
이렇듯 상징적인 간판 DJ가 교체되면서 `싱글벙글쇼`는 완전히 다른 콘셉트의 프로그램으로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후임 배기성은 "집 나간 아들이 돌아온 것처럼 부모님께 효도하는 마음으로 방송에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새로운 DJ가 진행하는 `싱글벙글쇼`는 매일 낮 12시 20분 방송한다.
한편, `원더풀 라디오` DJ로 가수 강수지가 합류한다. 오후 8시 5분 편안한 음악으로 청취자에게 위로를 선사할 `원더풀 라디오`는 이른바 `불청(불타는 청춘)세대`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50년 전통의 `별이 빛나는 밤에`도 새로운 얼굴을 맞이한다. 조용필 `걷고 싶다`, 박효신 `숨`, 아이유 `좋은 날` 등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노랫말을 쓴 작사가이자 예능인인 김이나가 제27대 `별밤지기`가 됐다.
이외에도 인기 걸그룹 시크릿 멤버 전효성은 FM4U의 감성적인 음악전문 방송 `꿈꾸는 라디오` DJ로 발탁됐다.
정치 현안에 관심 많은 청취자를 위한 프로그램도 편성된다. MBC라디오 유튜브 오리지널로 기획돼 인기를 끈 `정치인싸`는 매주 토요일 오전 7시 5분 표준FM으로 자리를 옮겨 뜨거운 정치 이슈에 대해 다양한 분야의 패널과 대담을 나눈다.
강석 김혜영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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