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도 손절매…항공주 목표주가 '줄하향'

입력 2020-05-06 17:46   수정 2020-05-06 17:45

    <앵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버핏이 미국 4대 항공주를 모두 팔아 치우며 글로벌 항공업계에 암울한 미래를 예고한바 있는데요. 국내 항공주 역시도 사정은 녹록치 않습니다. 정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일 워런버핏이 미국 4대 항공사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고 밝혔습니다.

    버핏은 항공주 매각 배경으로 “항공산업의 미래가 매우 불확실하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이에 미국 4대 항공사들 모두 5월들어 주가는 20%에 가까운 낙폭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내 항공사들 역시 상황이 암울하기는 마찬가지인 상황, 코로나19영향에 1분기 실적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적자 전환할 전망이고 제주항공, 진에어 등 저가항공사들 역시 적자전환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실적 악화가 1분기에 그치지 않을 것이란 겁니다.

    증권사들은 국내 항공사의 2분기 실적 역시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박성봉 /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

    “2월부터 타격이 생기기 시작했고 국제선 장거리 같은 경우는 3월달에 많이 빠졌던 것입니다. 2분기는 4월부터 국내, 국제 할 것 없이 워낙 안 좋은 상태고 코로나19가 언제 끝나고 국제여객수요가 언제 살아날 지 예단해서 말씀 드리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에 지난 한 달 동안 국내 증권사들은 주요 항공주들의 목표주가를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대한항공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8개 증권사 가운데 다섯 개 증권사가 20%가량 눈높이를 낮췄고 LCC인 제주항공과 진에어 역시 4월들어 목표주가는 줄 하향세입니다.

    이 같은 영향에 국내 주요 항공사들의 주가는 이달 들어 연일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개인이 각각 882억원, 29억원 순매수 했고 진에어와 제주항공 역시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

    증시 전문가들은 항공사들의 실적개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적지 않은 만큼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입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h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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