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다음주부터 코로나19 봉쇄조치 단계적 완화…'제2의 확산' 조마조마

입력 2020-05-06 22:30  


영국이 다음 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도입했던 봉쇄조치의 단계적 완화에 돌입할 예정이다.
6일(현지시간) 스카이 뉴스, BBC 방송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하원 `총리 질의응답`(Prime Minister`s Questions·PMQ)에 참석, 일요일인 오는 10일 봉쇄조치 완화 출구전략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몇몇 조치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시작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 3월 23일부터 강력한 봉쇄조치를 취하고 있다.
슈퍼마켓 및 약국 등 필수 영업장을 제외한 모든 가게의 영업이 중단됐고, 불필요한 이동은 제한되고 있다.
당초 3주간 적용키로 했다가 3주 추가 연장됐다.
영국의 `코로나바이러스법 2020`에 따르면 정부는 전문가 조언에 따라 조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등을 3주마다 평가한 뒤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에 따라 오는 7일까지 검토를 진행해야 하지만, 존슨 총리는 이용가능한 데이터를 충분히 살펴본 뒤 일요일 기자회견에서 이를 발표하기로 했다.
영국 정부는 일단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지났다는 판단하에 `검사-추적-격리`로의 전환을 준비 중이다.
존슨 총리는 다만 봉쇄조치 완화가 바이러스 제2의 확산을 촉발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경우 "경제적 참사"가 될 수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했다.
존슨 총리는 현 10만건 수준인 영국의 코로나19 일일 검사역량을 이달 말까지 20만건으로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초 정부는 지난달 말까지 일 검사역량 10만건을 확충하겠다고 약속한 뒤 이를 달성했다.
그러나 이후 일일 검사검수는 며칠째 10만건에 미달하고 있다.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4월 30일 정부는 일 10만건 검사 약속을 지켰다고 주장했다"면서 "그러나 그 뒤로 총리도 알다시피 검사건수가 다시 후퇴했다"고 지적했다.

존슨 총리는 "맞다. 역량에 비해 현재 수요가 이에 미치지 못한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답변했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회복 이후 이날 처음으로 하원에 나와 `총리 질의응답`에 참석했다.
지난달 초 노동당 신임 대표로 선출된 스타머 대표와 `총리 질의응답`에서 맞선 것 역시 이날이 처음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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