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고용 부진에도 경제 재개 기대감에 상승 출발

입력 2020-05-06 23:42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6일 미국 등 각국의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면서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 50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5포인트(0.25%) 상승한 23,943.59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04포인트(0.42%) 오른 2,880.4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1.91포인트(1.04%) 상승한 8,901.04에 거래됐다.
시장은 각국의 경제 재개 상황과 고용 등 주요 경제 지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 등을 주시했다.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가 이번 주말부터 일부 소매업종에 대해 영업을 허용할 예정이고, 뉴욕주도 제조업과 건설 등을 다음 주 중 재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미국 동부와 서부의 대표적인 경제 중심지에서 경제 활동이 재개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코로나19로 사람들이 더 사망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경제를 재개하지 않는 것 역시 자살이나 약물 중독 등과 같은 요인으로 생명을 해칠 수 있다고 항변했다.
경제 재개가 불가피함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탈리아 등 유럽의 다수 국가도 봉쇄 조치를 완화하고 경제를 다시 열기 시작했다.
투자자들은 코로나19의 2차 확산으로 봉쇄 조치가 다시 강해지는 사태가 아니라면, 경제 재개가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경제 지표의 극심한 부진에 대한 부담은 지속하는 중이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4월 민간부문 고용은 2천23만6천 명 감소를 기록했다. 2002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악의 수치다. 이전 사상 최대 감소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2월의 83만4천665명이었다.
실직 규모는 다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2천200만 명보다는 소폭 작았다.
유로존의 3월 소매판매도 전월 대비 11.2% 급감해 사상 최대폭 감소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지표가 이어지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올해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이 7.7%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과 중국의 충돌 우려도 여전하다.
중국 관영 언론 글로벌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우한(武漢) 바이러스 연구소라는 주장을 펴며 중국을 공격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참모들이 공세를 멈추지 않는다면 중국은 2단계 무역협상을 무기한 연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개장전 거래에서는 GM이 시장 우려보다는 양호한 1분기 순익을 내놓은 데 힘입어 주가가 7%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시장 전략가는 "시장은 경제 재개를 즐기고 있다"면서 "점진적이긴 하지만, 더 많은 주가 경제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경제 재개로 다시 증가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가리키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28% 올랐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18% 하락한 23.78달러에, 브렌트유는 2.03% 내린 30.34달러에 움직였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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