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가동 기준 다 충족한 주 한곳도 없어"…트럼프 "TF 무기한 유지"

입력 2020-05-07 06:46  



미국의 대부분 주(州)가 경제 활동 재개에 나섰거나 곧 나설 예정인 가운데 미 백악관의 재가동 기준을 모두 충족한 주는 하나도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미 싱크탱크인 존스홉킨스 보건안보센터(CHS)의 수석 연구원 케이틀린 리버스는 6일(현지시간) 미 하원 예산위원회 소위에 출석해 "내가 아는 바로는 (백악관이 제시한) 4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한 주는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리버스 연구원은 "첫 번째 기준은 신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의 수가 최소 2주간 감소하는 것을 보는 것"이라며 "일부 주는 이 기준을 맞췄다. 하지만 세 가지 기준이 더 있고 우리는 이것도 충족할 것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리버스 연구원은 나머지 세 가지 요건이 ▲ 모든 신규 환자에 대해 접촉자 추적을 수행할 충분한 공중보건 역량 ▲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는 모든 사람을 검사할 충분한 진단 역량 ▲ 모든 환자를 안전하게 치료할 충분한 의료 체계라고 환기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전 국장대행 리처드 베서 박사는 미국이 코로나19의 재발을 막으려면 중대한 걸림돌들을 극복해야 한다며 "우리는 지금 이 질환이 어디에 있는지 알기 위한 검사 역량을 갖추지 못했다"고 말했다.
베서 박사는 또 "우리는 수천명 수준으로 코로나19 환자의 접촉자를 추적할 인력을 확대하지 못했고, 코로나19 환자나 이 환자와 접촉한 사람을 안전하게 격리할 장소도 제공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존스홉킨스 보건안보센터는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원이 설립한 독립적 싱크탱크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 코로나19 태스크포스를 무기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TF 축소 방침을 확인한 지 하루 만에다. 미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TF 축소 결정에 대한 경로를 뒤집은 것처럼 보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이끄는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는 매우 복잡한 자원들을 어마어마하게 불러모으는 환상적인 일을 했다"며 미래에 다른 이들이 따를 높은 기준을 세웠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물량이 거의 없었고 상태가 안 좋았던 인공호흡기가 수천개씩 생산되고 있으며 여분도 많이 있다"며 "우리는 지금 그것들을 절실하게 원하는 다른 나라들을 돕고 있다"고 자랑했다.
이어 "마찬가지로 거의 넘겨받은 것 없는 상태에서 우리는 지금 모든 다른 나라들을 합친 것보다도 더 많은 검사를 하고 있다"며 검사 수준도 더 우수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안면 마스크 및 보호대, 장갑, 가운 등도 이제 풍부하다"며 최근 주지사들과의 화상 회의도 단연코 강력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성공으로 인해 태스크포스는 안전 및 우리나라의 재개에 주력하면서 무기한으로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적절하게 인원을 추가하거나 줄일 수도 있다"며 "TF는 또한 백신 및 치료법에 매우 집중하게 될 것이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미국내 코로나19 대유행이 여전한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TF 축소 내지 해산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일각에서 비판 여론이 제기돼온 상황이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안전과 국가경제 정상화, 백신 개발, 치료 등에 향후 활동을 집중할 것이고 인원 증원 또는 축소가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한 만큼, 어떤 식으로든 활동에 조정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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