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가 따냈다"…1조원대 방사성가속기 최종 부지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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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08 10:46   수정 2020-05-08 11:00

"청주가 따냈다"…1조원대 방사성가속기 최종 부지로 선정

청주 방사광가속기 구축 부지 선정사진은 방사광가속기 조감도 모습 (자료: 충북도 제공)

1조원대 4세대 방사성가속기 구축사업 부지로 충청북도 청주시가 최종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첨단산업의 원천기술 경쟁력 혁신에 기여할 신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할 부지로 충청북도 청주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충청북도 청주시는 평가항목 전반에서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리적 여건, 발전가능성 분야 등에서 타 지역 대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청주시는 전국 어디서나 쉽게 올 수 있다는 입지와 뛰어난 교통망을 강조했다.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와 대덕연구단지 등 연구 인프라가 밀집돼 있다는 점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2위를 기록한 전남 나주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호남권에 가속기를 유치해야 한다고 제안했으나 최종적으로 청주 보다 낮은 점수를 받게 됐다.

선정평가 기준에 따른 점수는 충북 청주가 90.54점, 전남 나주가 87.33점이다.

과기정통부가 구성한 부지선정평가위원회는 3차에 걸친 사전 준비회의와 지자체의 유치계획서 서면검토를 진행했다. 이후 5월 6일 발표평가와 5월 7일 현장확인까지 1박 2일에 걸친 최종평가를 진행했다.

과기정통부와 충청북도, 청주시는 가까운 시일 내에 구체적인 지원 조건과 사업 추진 방향을 담은 양해각서를 마련,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되면 2022년 이전에 구축에 착수하여, 늦어도 2028년에는 운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밝은 빛(방사광)을 만들어내는 장비다. 가속기가 만든 빛으로는 일반 현미경으로 볼 수 없는 미세한 구조나 살아 있는 세포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생명과학 연구와 신약 개발,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소재·부품 산업에 필요한 핵심시설로 꼽힌다.

선정위 위원장인 이명철 과학기술 한림원 이사장은 "과학기술인 입장에서 첨단산업에서 우리나라가 앞서나갈 수 있는 바탕을 만든다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평가에 임했다"며, "위원회는 어떠한 정치적 고려 없이 과학적·객관적 시각에서 공모의 취지에 맞게 우리나라의 경쟁력 제고에 가장 적합한 입지를 찾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정병선 제1차관은 "선정된 부지와 지원내용을 반영하여 사업기획을 완료하고 5월 중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는 미래에 대비하는 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은 미래 첨단산업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으로 적극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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